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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사태 참고 드리고 싶은 부분... (닉언죄 : sav**님)
게시물ID : sisa_1019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떼루
추천 : 49
조회수 : 2193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8/02/04 12:01:09
아래 Sav**님께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서지현 검사 성폭력 피해 관련 사태를 바라보는 저의 개인적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으며 
또, 다른 분들께서도 한번쯤 같이 생각해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저는 남성이며 꽤 오랜동안 대기업 또는 대기업을 대행하는 원청업체, 그 원청업체 아래의 하청업체 등을
두루 상대하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제 인생을 통털어 꽤 여러차례 겪었던 일이지만, 바로 몇개월전에도 대기업과 대기업을 대행하는 원청업체에게서
이른바 "갑질"이라는 것을 당했고, 그 핵심은 저희 회사가 보유한 특정 노하우가 담긴 데이터를 어떤 협의 과정도 없이
그들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해킹해서 강탈해간 정황 + 지불금에 비해 과도한 하청업무 입니다.

그리고 역으로 그들은 변호사 자문을 받아가며 저희를 고소하겠다고 액션을 취해왔고,
거기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는 잠시 소강 상태죠. ( 근거 자료들을 내용증명 형식으로 보냈더니 아닥함)

위의 과정에서 저는 친분이 있는 업계의 선배 몇분에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상담해본 결과

" 니가 참아야지 어쩌겠냐. 업계가 원래 그런데. 너만 더 다친다. 그냥 잊고 흘려보내라."
라는 답변들을 들었으며...

밤늦은 시각, 담배 한대를 피우며, 여성들이 가족 또는 조직내 성폭력을 당했을때 상황이 이럴 것이겠구나
막연히 추측하고 공감해보았던 적이 최근 있었죠.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이번 서검사 사건을 최초 JTBC를 통해 접했을때 
저는 서검사가 당한 피햬에 대해서 남녀간 성적인 문제 보다는 
"권력의 남용에 의한 갑질"이라는 문제로 보았으며

그것은 그간, 성폭력 또는 강간범들의 범죄 원인은 성욕이 아닌 '지배욕'과 '일그러진 권력욕'이라는 전문가들의 해석도 여러차례 접해왔기에

제가 바라보는 서검사 피해 사건의 핵심은 "갑질 문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서검사 사건의 담당 변호사 또는 진상조사위원회 등이 누구보다도 그런 '갑질 문화'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자.
'일그러진 권력욕'과 '권위주의' 타파에 앞장설 수 있는자.
또는 최소한 그러한 면에서 비교적 청렴하고 결백한 자가 맡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녀간 성 평등 이슈로 볼 것이 아니라
'권력지향적 조직문화 개선'과 '갑질문화' 개선의 일환으로써 이번 서검사 문제가 다루어지기를 바라는 한 사람 입니다.



따라서, 현재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시는 부분들... 담당 변호사 문제, 진상조사위 위원장 문제 등은
제가 생각하는 맥락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그들(김 모 변호사와 조 모 위원장)의 면면이 '일그러진 권력욕'과 '권위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너무 빤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은, 서검사 사건이 '남녀간 성 평등 이슈'로 지지자들간 논쟁과 갈라치기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남녀 문제 보다도 '갑질문화'와 '권위주의', '권력지향적 조직문화'를 타파하고 개선하는 문제로 봐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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