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왜 성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을까요 이 세상에 남녀를 나누는 기준, 성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더라면..하고 생각해요.
저는 아동 성폭행 피해자에요. 15년이나 지났고 이제 21살이 되었는데도 기억이 선명해요.
뭐가 그리 급했는지 나를 안고 자기 집으로 날 데려 가는 길목에서 바지를 푸르던것부터 나를 침대에 눕히던것까지..잊혀지지가않아요
전 그때 너무 어려서 제가 무슨 짓을 당한건지 제대로 깨닳기 까지도 10년이 걸렸어요. 중학생이 되어서야 알았으니까요.
부모님은 제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할꺼에요. 한번도 내 입으로 꺼낸적 없었거든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데.. 성폭행관련 뉴스나 기사를 볼 때 마다 너무 힘이드네요.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언론에서 기사가 터지면 그 날 하루는 정말.. 15년 전 그 때의 기억이 진짜 미치게해요. 잊어야지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면 또 얼마안가서 성폭행 뉴스가 들리고 .. 그러면 또 그날은 시체처럼..
이런 생각 정말 하기 싫은데.. 내가 더럽다는 생각이 떠나질않아요
왜 하필 나지. 왜 하필 이렇게 버거운 짐을 나한테 줬지..신이 있긴 할까요? 난 그 때 고작 6살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