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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가 메르스에 대한 소식을 보도 하고 있고,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각종 모바일 메신져를 통해 퍼지고 있는 메시지 또한 이 새로운 질병에 대한 공포를 더욱 배가 시키고 있다.
이 포스팅은 국내 매체와 해외의 정보를 파악해 SNS에 퍼지고 있는 메시지의 사실 관계 확인과 정부의 현 대응책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정리하고자 한다.
- 메르스의 정의
먼저 메르스(MERS)란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라 불린다. 2012년 9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최초 보고 됐으며, 나중에 발견된 결과에 의하면 최초로 알려진 MERS 케이스는 2012년 4월 요르단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메르스 질병은 모두 아랍반도 내 그리고 그 주변국가와 연관이 있었다고 한다1.
- 메르스의 증상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흡기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환자들은 고열, 기침, 그리고 호흡곤란 같은 증상을 앓게 된다. 몇몇 환자들은 설사, 구토, 메스꺼움같은 소화기계증상을 앓기도 하며, 심한 경우 폐렴,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치사율은 3-40%로 알려져 있으며, 1세 미만에서부터 99세 까지의 확진 환자가 있을 정도로 전연령에 영향을 끼친다. 사망한 환자들은 대부분 위의 합병증상들을 호소 했고, 감염 환자들 중 감기증상과 비슷한 증상만을 가진 몇몇 환자들은 회복이 되었다.
당뇨, 암, 만성 폐, 심장, 간 질환이 있는 경우일 수록 메르스에 감염이 잘 되거나,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발견 된다. 면역 체계가 약한 개인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간은 대체로 5-6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2주 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2
- 메르스 감염경로
메르스의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동의 낙타나 박쥐에서 메르스가 발견 되었다고 알려진다3. 메르스는 기본적으로는 간병인이나, 감염환자와 동거하는 것과 같이 밀접한 접촉(close contact)에 의해 이뤄진 다고 발표되었으며,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도 발견 되었다. 하지만 지역이나 사회내에서의 지속적인 감염은 아직까지 발견된 경우가 없다고 알려진다. 4
- 메르스 예방법
현재까지 메르스에 대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국가 보건 기구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 현재 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예방책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대표적인 예방책으로는
1. 손을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자주 씻을 것, 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알코올 손 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시 휴지로 가리고 쓴 휴지는 버리기.
3.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를 지양할 것.
4. 환자와는 키스, 같은 컵 사용하기,같이 밥을 먹는 행위 등의 접촉을 하지 말것.
5. 장난감이나 문 손잡이와 같이 자주 만지게 되는 물건의 표면을 자주 소독해 줄 것.
이외에도 확진이나,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 자신을 철저히 격리시키고 마스크 등을 항상 착용하여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5
- 현재 국내 상황 및 대응 조치
국내 시간으로 29일까지 모두 12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초 확진 환자 외 11명 모두 68세 최초 환자로 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비격리 환진자는 최초 환진자를 제외한 절반에 가까운 5명으로 확인 되었으며,현재 관리 당국이 격리 관찰 중인 인원은 총 127명이다. 6
최초 환자는 바레인에 체류, 메르스 유행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방문한 후, 카타르를 경유에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7
- 해외 반응
현재 한국에서 중국(홍콩)으로 업무차 출국 했던 K(44)씨가 중국내 첫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중국 당국은 K씨와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193명에 대한 추적을 시도 중이다. 중국 내에서도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는 점점 더 커지는 듯하다. 메르스는 예전 2002년 중국에서 발생되어 전세계적으로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사스(SARS -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와 같은 계열의 호흡기 바이러스로 알려져 중국 내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제 보건 기구는 (WHO)는 현재까지 지속적인 인간 대 인간 감염 확산을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8.
이때까지 알려진 메르스 확진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이었으며, 그중 465명이 메르스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아랍계 국가 9개국을 제외하고는 미국, 프랑스, 튀니지,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스, 이집트, 영국, 미국, 네덜란드, 알제리, 오스트리아, 터키, 독일, 그리고 최근 한국과 중국이 있으며, 총 465명의 사망자 중 282 (사우디 내 688명 중)명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발생하였다9.
- 루머? 혹은 사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메시지의 확산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질병에 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사실관계가 확인 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은 사회 내 공포심만 키울 수도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러한 정보를 배포 할 시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통한 사회 구성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표현되야 되나 현재 내용을 살펴보게 되면 질병 확산에 대한 공포만 키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용 중 '손발 등 잘 씻고 외식하지 마시고 양치 밖에서 하지마세요' 라는 구절 중 손, 발을 잘 씻어야 하는 것과 사람이 붐비고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붐비는 식당에서의 외식을 지양하라는 것은 옳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밖에서의 양치질은 그 주장의 근거가 적어보인다. 청결 유지는 집 밖에서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호흡기로 이어지는 구강 내 청결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다음 이어지는 내용인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 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심각하다고 뉴스 뜬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 할거라 예상된다 하니 조심하십시오' 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BBC, Independent, 뉴욕타임스, 로이터 통신과 같은 해외 유명 언론 매체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확진 된 메르스 환자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긴급재난 1호 상황같은 뉴스는 찾아볼 수 없으며, 사스 및 에볼라 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는 매체는 발견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매체는 WHO 대변인의 브리핑을 인용해, 한국 내 바이러스는 이때까지 발견 된 메르스 질병에 대한 정보와 다르지 않으며, 인간 대 인간의 지속적인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내에서 3차 감염의 우려와는 다른 양상이다. 10
하지만 문제는 국내 보건당국의 늑장대응을 통한 감염확산과 그에 따른 여론의 보건 및 방역당국에 대한 불신이다. K씨의 중국 내 확진은 자칫 잘못하면 외교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었으며, 국제 사회 내 우리나라의 허술한 방역 시스템을 만천하에 알린 셈이 되었다. 더구나 얼마전 통보된 의료진의 뒤늦은 신고와 자택 격리 거부 감염 의심자에 대한 벌금은 보건당국의 강압적이 태도로 반발심을 낳고 있다.
정부는 조금 더 적극적인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메신저와 SNS을 통한 사실 관계가 확인 안 된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보다는 객관적인 정보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국민에게 가감없이 보여주어 국민이 국가를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공포의 확산보다는 바람직 할 것이다.
현재 국가에서 가동 중인 24시간 신고체계인 메로스 핫라인의 전화번호는
043-719-7777
이며, 이러한 정보가 더 많이 노출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비교적 새로운 질병인 메르스는 아직까지 정확한 조사와 백신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발병자와 사망자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대표 발생지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다. 사스의 10% 치사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치사율인 40% 또한 무서운 점이지만 아직까지 조사가 덜 된 질병임을 감안할 때 조사가 진행 될 수록 치사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 당국은 더 이상의 질병확산을 철저히 막아 국민의 불안감을 치유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rachetmania/220374423611 직접 자료 찾아서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