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우리 나라와 사회를 생각할 때 불만, 분노를 넘어 절망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절망'이 바로 저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다시금 마음을 추스립니다,
요즘, 다음 뉴스펀딩에서, 소위 메이저 언론에서는 절대 다루지 않는,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는 이슈들을 접할 수 있어 즐겨 보곤합니다,
거기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위안도 받고 희망도 가져보곤 하지요.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 본 '이지성의 생각하는 인문학'에서 제가 강하게 느끼고 있던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더군요.
(이 글은 정치적인 것보다는 교육적인 방향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만)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1. 1800년대 초반 유럽 프러시아에서 '정부와 기업의 명령에 그 어떤 의문도 품지 않고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국민'을 길러내어 짧은 시간에 강력한 독일제국으로 성장함.
2. 이에 강한 인상을 받은 미국의 지배계급은 상류층이 받는 사립학교 교육과 중하류층이 받는 공립학교 교육으로 교육을 2원화 하여 프러시아식 공교육을 실시함.
3. 우리나라에는 미군정 당시 이 시스템이 이식됨.
여기에 일제 식민 교육이 밑바탕이 되어 아직까지도 굳게 이어지고 있지요.
본문에서 필자는 '우리는 학교에서 불행하게 공부하다가 불행하게 졸업하는 교육을 받았기에, 불행하게 살다가 불행하게 죽는 사회를 만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프러시아는 2차례 세계대전을 치룬 후 과거를 반성하고 지금은 유럽에서도 모범적인 독일사회를 건설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빨리 여기서 돌이키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 세대는 더욱 비참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선 현실을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겠지요.
답답한 현실에서 하나의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조금 소개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