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안녕하세요
흐뭇한 얘기가 하고 싶어서 왔어요 ㅎㅋㅋㅋㅋㅋㅋㅋㅋ나혼자 흐뭇한거같지만ㅋㅋ
킄크크크크
제가 컴퓨터 학원을 다니는데요 ㅋㅋㅋ 그학원을 1년정도 다녔는데 작년에 고3학생 두명이 다녔습니다.
한명은 여자고 한명은 남자에요.
둘이 짝꿍이었는데 둘이 포트폴리오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둘이 1년정도 짝꿍이어서 그런지 참 친했어요.
학원이 좀 자유로운 분위기었는데 걔네가 앉아서 작업하다가 가끔 애니 얘기를 막 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그때면 저도 끼고 싶어서 움찔움찔 크흠, 흠. 들썩 힐끗힐끗 (일반인 코스프레 하고있었음)
그 중에 여자애가 만화를 그려서 카페?같은데 올리는 취미를 갖고 있었나봐요.
자기 취미생활에 대해 얘기하다가 여자애가 남자애한테 너 주말에 심심하면 나 그림그리는거 도와줘.
이런식으로 얘길 했어요. 그래서 남자애가 흔쾌히 그래! 하고 말했죠.
여자애가 그럼잘됐다, 우리집에 그림그리는 방도 따로 있다고 우리집에 놀러와서 같이 그리자고 말하니까
남자애가 잠깐 침묵하다가 우물쭈물 하면서
나, 난 여자애 집에 안가...
이러더라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엿듣고있다가 뭔가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몰래 제 광대를 올렸음
이러고 그 남자애가 그 여자애 집에 갔는진 모르겠어요. 둘이 졸업할때까지 계속 잘 붙어다녔어요. 중간에 나가서 맛있는것도 사먹고오고
되게 친한 친구사이같아 보이더라고여. 그러다 어느날 저랑 여자애랑 둘이 밥을 먹게 된 날이 있어요.
제가 밥먹다 심심해서 장난으로 XX야, ㅇㅇ이(남자애 이름)랑 맨날 붙어다니던데 연인관계로 발전시켜봐!^ 3^ 이랬는데
여자애가 기겁을 하면서 어휴 걔는 남자로 보이지도 않는다 어쩌고저쩌고 오히려 @@오빠(학원에 같이 다니는오빠) 같은 사람이 제 이상형이다 ㅇㅇ이는 그냥 친한 친구다 이렇게 말하면서 걔는 너무 답답한 성격이니 어쩌니 그러더라고여 ㅋㅋㅋㅋ
나:ㅇㅇ이 정도면 꽤 훈남인데.. (ㅇㅇ이 칭찬하려고함)
여자애:저는 키큰사람 좋아해요
이러고 @@이오빠(키가 엄청큼) 얘기로 넘어감ㅋㅋㅋㅋㅋㅋ 이 얘길듣고나서 그래 둘이 친한 친구사이일 뿐이군. 하고 넘겼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둘이 졸업하고 같은 대학을 가게 되었어요. 대학 붙고 학원 그만둔 아이들..ㅠ(서운. 이제서야 덕밍아웃했는데.. 남자애랑 저랑 취향이 비슷했음)
또 몇달 시간이 흐르고 2주전쯤인가 여자애가 선생님한테서 안부전화를 했어요. 선생님이 가만히 전화받으시다
헐 얘들아 XX(여자애)랑 ㅇㅇ이랑 사귄데!!
이러심ㅋㅋㅋㅋㅋ
나:(후비적) 네? 뭐라고여?
그럴리가 없음ㅋ이라 생각했지만
진짜 둘이 사귀는거였음ㅋㅋㅋㅋ 그 얘길 들은 학원생들은 허업↑↑↑↑ 돼애애애박ㄱㄱㄱ! 반응이었어여 ㅋㅋㅋㅋㅋ
그 얘길 들은 저는 그날 하루 피식피식 웃으면서
이짜식들ㅋㅋㅋㅋㅋㅋㅋ안그럴거같이 하더니 ㅋㅋㅋㅋㅋㅋ 사귀네 ㅋㅋㅋㅋㅋㅋ남녀사이는ㅋㅋㅋ어케될지몰라 ㅋㅋㅋㅋㅋ(흐뭇)
며칠전에 남자애가 학원에 선생님이랑 형, 누나들 보러 왔는데 저희가
야~XX이 남편 왔다!
누가먼저 고백했어?
이럼서 막 놀렸는데 남자애가 씩 웃으면서 XX이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로 보이지도 않는다더니 ㅋㅋㅋㅋㅋ 커플이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남자애한테 이쁘게 사겨 ㅋㅋㅋㅋ^ㅠ^ 이러니까 고마워요 이럼서 또 씩 웃음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커플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커플이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 커플임ㅋㅋㅋㅋㅋㅋㅋㅋ또 한명의 커플이 탄생함ㅋㅋㅋㅋㅋ 흐뭇한 커플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모쏠징어 22세)
얘들아 내몫까지 예쁘게 사겨야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