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전역 후 휴학하고 등록금모으려고 취업한 휴학생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서 3차선 큰 다리를 탔는데, 제 차선 앞에서 포크레인이 운행중이었습니다.
차량을 인지하고 차선을 바꾸려했으나, 양 옆에는 차들이 있었고,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변경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살살밟으니까 브레이크가 안드는겁니다.
그래서 풀브레이크를 밟았는데 abs작동되듯이 그드드드듣 소리만 나고 제동은 되지도 않고,
추돌 바로 직전에 브레이크가 조금 들어서 속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결국에는 포크레인 뒤에 흙 밀어내는 굽어진 철판에 추돌하면서 철판 밑으로
차가 밀려 들어갔습니다.
엔진이 깨져버리고 에어백은 안터지고.. 이미 폐차수준의 단계까지 왔습니다.
100퍼센트 제 과실인거는 인지합니다..브레이크도 잘 안들었다는 말도 수많은 사고난 차량 운전자들이 그렇게 말했겠죠..
제 변명은 늘어놓지 않겠습니다. 다만, 궁금한게 몇 가지 있어서 여러분들께 여쭈어봅니다.
1. 브레이크가 위의 현상처럼 되는 원인이 무엇인가, 만약에 브레이크가 들었다면 타이어자국이 안남는건가?
-풀 브레이크를 길게 밟았으나, 타이어자국이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2. 포크레인은 수리비와 점검비가 많이 나오는가...
-포크레인 운전자분이 내려서 저를 지나가는 차량들 쪽에서 빼주시고 잠시 얘기 나누다가 포크레인 작동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셨습니다.
장비 이상은 없는거같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점검은 한번 받아봐야할거같다고 하셨습니다. (60~80km)로 받았습니다.
중장비 수리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건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숫자로 봐야 제가 이해하기가 쉬울듯합니다.
3. 제가 운전했던 차와 보험이 아버지 명의로 되있는데, 보험료 인상이 되는가??
- 제 명의로 보험을 들기에는 가격이 너무 많이 나가서, 아버지가 조그만하게 사업을 하시는데 트럭 2대와 세단 3대가 영업용차량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대가 제 차인데, 제가 사고가 나서 아버지 명의로 된 차들 보험 가격이 다 오르는건가요? 이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주행할때는 안전벨트 꼭 하면서 다녔고, 과속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블랙박스를 보면 제가 다른차들보다 더 느린것도 확인이 됬습니다. 그런데 이런건 별로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안그래도 요즘 경기 별로 안좋으시다고 하시는데.. 이것때문에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