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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주웠는데..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29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jawjdzhd126
추천 : 6
조회수 : 168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5/30 21:55:08
오늘 오후에 강아지를 찾았어요...
찻길로 위험하게 나가고 있는 모습을 처음 발견하고, 주인이 없는지 확인하려고 15분정도 뒤에서 멀리 따라갔습니다
털도 심하게 엉켜 있었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누군가를 찾듯이? 바쁘게 여기저기 걸어다니기는 했는데..아무리봐도 주인을 못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은 상태인 것 같아요.
주변 파출소에서는 분실신고가 없엇고
동물병원에서 전자칩이 발견되서, 주인에게 전화해봤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전자칩에 있는 정보가 개인 정보여서, 따로 받아오지는 못했고, 내일 다시 병원에 가서 전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IMG_20150530_134506.jpg

집에 가서 바로 털 자르던 중에.. 사진 찍는 것을 잊고 급하게 사진을 찍었어요.
거의 처음 발견 당시의 모습과 비슷해요. 온몸의 털이 단단하게 엉켜있어서 피부가 하나도 안보이고
오른 앞 다리 털이 가슴털과 엉키기 시작해서, 오른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 했을 것 같아요..

집에 오자마자 제게 애교를 엄청 부리고, 제 얼굴 핥고, 온갖 애정표현을 다 지었어요
지금도 제가 베란다에 없으면 울어요..

IMG_20150530_144405.jpg

조금씩 잘라내면서 피부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다리 한 쪽을 완료할 때마다, 자기 다리를 오랜만에 보듯, 정신없이 핥았어요
집에 가자마자 밥과 물부터 줬는데, 물만 조금 먹더라고요.
귀도 정말 깨끗하고, 피부병도 없어보이고, 건강해보였어요
걱정되는 부분은, 눈 바로 위에, 어디서 맞거나 부딪힌 것 같은 부분이 있었지만.. 살살 만져봤을 때 아프다는 표현은 안했어요.
핏자국이나 그런 것은 없지만.. 그 부분만 털이 깨끗이 없더라고요.

IMG_20150530_191246.jpg



IMG_20150530_201216.jpg

목욕 후의 모습. 얼굴털은 제가 실수할까봐 무서워서 조금만 다듬었어요.

내일 병원에 다시 가봐야 알겠지만...주인이 잃어버린 강아지가 아니라 버린 강아지 일까봐 두려워요
주변 파출소에서도 분실신고 안들어왔다고 하고, 유기견보호사이트에서 분실 게시글을 다 뒤져봐도 이 강아지를 찾는다는 글은 없었어요..

사실 강아지가 오랫동안 길에서 돌아다닌 것 치고는, 물과 밥도 잘 먹었었던 것 같고,
제가 발견했을 때도 길거리를 거리낌없이 잘 돌아다니고 있떠라고요
시장 근처에서 발견한 것이라, 사람도 많고 얻어먹을 것도 많았나봐요..

단지..털이 엉킨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제가 급하게 집에 데려와서 씻겨주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그러나..제가 키우기에 어려운 상황이어서..

주인이 버린 강아지가 맞다면, 그리고 제가 이 강아지를 보호소로 데려가면...제가 강아지를 더 열악한 생활로 인도하는 것이 아닌지..

하지만 반대로, 이 아이는 찻길의 위험도 전혀 못 느끼고, 사람을 너무 잘 따라서, 길에서도 오래 못 살까봐 걱정도 되고

제 이기심에, 책임도 못 질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아이에게 미안해하고 있어요..

이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이 무엇일지...고민 중이어서...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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