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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는 내게 고양이 한 마리를 그려달라고 했다
게시물ID :
animal_10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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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스타일아냐
★
추천 :
11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9/08 01:05:50
나는 그에게 바닥에 깔려있는 이불 한장을 그려주었다
어린 왕자는 그것을 보고는 흰 볼을 통통하게 부풀리며
볼멘 소리로 말 했다
이건 고양이가 아니라 그냥 이불일 뿐이잖아!
나는 그의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웃었다
아니란다 얘야
이 이불은 사실 고양이야
이불로 보이지만 고양이 이기도 하지
어린 왕자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나를 흘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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