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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리 한다고 어머니가 제 물건을 맘대로 하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880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nocknock
추천 : 1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31 03:58:49
후...................
 
평소에 깔끔하게 지내는거 좋아해서 저도 청소나 정리 많이 하는편인데
 
저희 어머니는 더 심하신거같아요............
 
작년엔 제 졸업작품모형 완전 아작내서 갖다 버리셔서 진짜 한달동안은 말도 안하고 지냈거든요..
 
나중에 제가 직업을 가지고 힘들고 포기하고싶을때 모형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지내자는 생각으로 평생 가지고 가려고
 
진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어요...
 
제가 그렇게 학교에서 하는 것중에 그렇게 돈+시간+의미 써본게 처음이었고 잘 분해해서 깔끔하게 상자에 보관중이었는데
 
어느날 집에와보니 있어야 할 박스가 없는거에요
 
뭐지 싶어서 온 집안, 창고를 다 뒤졌는데 없어서 어머니께 전화했더니 다 버렸다며...
 
방에 몇달동안 그냥 방치되어있길래 정리할겸 버렸다고.... 듣자마자 눈물 터져가지고
 
진짜 나한테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ㅋㅋㅋ 울고불고 화도내고 난리쳤는데
 
어머니는 한 일주일동안 본인께서 절대 잘못했다 생각안하시고 미안하단 말씀도 안하시더라구요
 
나중에 어머니 친구분들이 그 얘기듣고 자식이 저렇게 난리치는거 당연히 이해된다고 어머니가 이건 100번 잘못한거라고
 
면박줬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말씀이 최저시급쳐줄테니 모형 다시 만들으라고..;;;;;;;;;;;;;;;;;;;;;;;;;;;;;;;;;;;;;;;;;;;;;;;;;;;;;;;
 
 
결국에 미안하다 소리도 제대로 못듣고 한달동안 말도 안하다.. 제 방에 있는 물건 안건들겠다 약속받았는데..
 
 
오늘 또 짜증이 확 나요..........ㅠ...........
 
별건 아니에요 진짜 별거 아닌데... 어떻게 보면 제가 속좁은거일수도 있고..
 
요새 급 피곤했는지 입안에 구내염이 몇개가 생긴거에요 크게
 
그래서 제 거울앞에 항상 있던 알보칠 찾는데 없는겁니다... 분명 지난주까지만해도 있었거든요..
 
전화했더니 박스에 먼지도 쌓이고 오래된거같아서 버렸다고.. 휴.....
 
그냥 하나 사면 되는건데 휴일이고 밤도늦어 약국도 안열고
 
그냥 별 짜증이 다 나네요... 방바닥에 널부러진 쓰레기도 제 물건이라고 손도 안대시면서
 
그런건 왜 쉽게쉽게 버리시는건지..........
 
소장용으로 사둔 컵... 일부러 포장 안뜯어놓은 것도 죄다 뜯어버리시길래 남은거 집안 제일 높은 찬장 깊은곳에 숨겨놨어요...
 
 
 
대체 어찌해야되는걸까요...
 
그냥 제가 혼자 나가서 사는게 제일 빠르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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