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더글라스 러시코프라는 사람이 쓴 책인데....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기업적 입장을 무의식적으로 내면화 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사회적 양상을 사례로 들면서 이걸 코포라티즘이라고 명하다.
입니다.
시장이라는 환경을 바탕으로 한 '개인화'는 어떤 문제를 함의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다가 최근에 우리 사회가 방향전환을 꾀합니다. '연대'를 추구하는 방향으로요.
아파트 경비일 하시는 분 경영에 불리하다고 인원감축하고 해고 하는게 아니라, 아파트 주민이 주도하여 같이 어우러지게. 근본적으로는 위 입장이 '공동체 뿐 아니라 거기에 속한 개인의 목숨까지 위협한다' 는 걸 실감한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움직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정책적인 의견충돌과 빨갱이 논란이 일어나기도 함.
이 책이 나오던 당시는 '낙수효과'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말이 되었지만.
낙수효과처럼 전혀 근거가 없는 것들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전제들이 어떤 체제와 그로인한 특정집단의 이익을 받쳐준다는 주장을 한 사람은 지그문트 바우만입니다.
대체로 이것들은 무의식 차원입니다. 저는 이 문제가 백화점과 마트 진상들이 사회 곳곳에 같은 행동을 하며 물의를 일으키는 현상의 뿌리라고 생각했었음. 이런 진상은 '마트에서 왕 대접하니까 그런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2.위 이야기는 서양의 다른 나라에서도 벌어지는 우리사회와 공통된 이야기고...
한국에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뻔히 보이는 주인' 을 연출했다고 생각함.
기업과, 그리고 기업에 대한 특정인의 지배를 지지하는 사법부.
그리고 기업이 있어야 먹고산다고 생각하는 이 체제의 지지자들 (대체로 생각없는 사람들이죠)
물론 몇몇 퇴임한 극 소수는 임원급으로 고용해서 월급도 많이 주니까....
1.의 내용은 대중이 그저 받아들이고 있던 무의식 차원. 하지만 2.에 나온 한국에서의 재판 결과는 현재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후자의 구체적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전자인 무의식 영역이 좌우하고 있다는 겁니다.
법앞에 모두가 평등하다와 같은 사회적 원리가 그냥 좋은 말일 뿐인지, 현실 앞에서는 어떻게 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