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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추 존'은 존재한다.
게시물ID : baseball_102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s91
추천 : 0
조회수 : 9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31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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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신수가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추 존'이라고 불리는 바깥쪽 높은 코스에 대한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바로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경기에서 이는 절정에 달했다.
​바로 5번공의 심판콜 때문에 불거졌는데 초구는 볼을 선언했는데 초구보다 더 존에서 떨어진 5번째 공은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문제는 이 콜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좌타자들은 대부분 바깥쪽 높은존에서 판정 불이익을 받는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추신수의 경우에 유독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 존'이라 불리는 바깥쪽 높은 곳에서 불이익이 심해졌다.
Baseballsavant.com에서 나눈 존을 기준으로 11번에 해당하는 존이 '추 존'에 해당한다. 다른 좌타자들과 추신수를 비교해보겠다.
좌타자의 11번존에 들어간 공의 비율​ (1500구 이상 기준)
​MLB 평균 : 16.39%
​1.퀄튼 웡 : 21.87%
2.브렛 가드너 : 21.60%
3.벤 르비어 : 21.56%
4.조 패닉 : 21.48%
5.제이스 피터슨 : 21.43%
6.추신수 : 21.41%​
7.브라이스 하퍼 : 21.07%
8.스테판 봇트 : 21.04%
9. 커티스 그래더슨 : 20.67%
10. 카일 시거 :20.66%
좌타자를 상대로 투수들은 11번존에 16.39%의 공을 던졌다. 추신수는 21.41%로 ​평균보다 5% 이상을 더 상대하고 있다. 공 5개 중 1개 이상은 저쪽으로 던진단 얘기가 된다.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저렇게 많은 비율로 던져지는 저 코스에서 추신수에게 스트라이크 판정이 많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11번존 스트라이크콜 비율 (1500구 이상 기준)
MLB 평균 : 10.90%
1.​크리스티안 옐리치 : 24.56%
2.벤 르비어 : 19.89%
3.제이스 피터슨 : 18.75%
4.추신수 : 17.71%
5. 체이스 헤들리 : 17.13%
6. 브렛 가드너 : 17.04%
7. 커티스 그래더슨 : 16.34%
8. 브록 홀트 16.11%
9. 앙헬 파간 : 15.74%
10. 닉 마카키스 14.52%
11번존에 들어간 공 중에 스트라이크콜 판정을 받은 공은 메이저리그 평균이 10.90%이다. 물론 여기엔 스윙을 한경우가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심판의 콜이 저만큼 나온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스윙을 아끼는 선수들이 대체로 스트라이크콜 비율이 높게 나온다.
11번존에서 스트라이크콜 비율이 24.56%에 달하는 옐리치는 11번존에서 스윙을 5.26%뿐이 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28.91%의 스윙을 했는데 메이저리그 평균은 29.73%로 추신수가 저 코스에서 스윙을 아낀편이라고 보기 힘들다.
11번존 노스윙시 스트라이크콜 비율 (1500구 이상 기준)
MLB 평균 : ​15.52%
​1.벤 르비어 : 26.02%
2.제이스 피터슨 : 25.95%
3.크리스티안 옐리치 : 25.93%
4.추신수 : 24.91%
5.체이스 헤들리 : 22.49%
​6.브록 홀트 : 21.72%
​7.브렛 가드너 : 21.53%
8.앙헬 파간 : 20.44%
9.스테판 봇트 : 20.00%
10. 커티스 그래더슨 : 19.95%
스윙을 하지 않았을때 11번존에서 스트라이크콜 비율은 15.52%인데 추신수는 ​24.91%로 거의 9% 이상 좋지 않은 판정을 받았었다. 그나마 작년의 27.5%보다 낮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될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데이터를 보면 추신수는 11번존에서 안좋은 콜을 받는게 사실인데 대체로 보면 추신수와 같은 유형의 타자들이 불이익을 받아왔기 때문에 '추 존'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부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추신수의 11번존에서의 불이익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2스트라이에서 11번존에 들어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면 그것은 바로 아웃을 의미한다. 올시즌 11번존에 들어온 공에 삼진을 당한 횟수가 총 9번으로 브랜든 벨트와 함께 공동 1위가 추신수이다. 특히 이 기준을 2014년 이후로 넓히면 총 23개로 추신수가 단독 1위인데 2위는 12개의 브렛 가드너로 무려 11개 차이가 난다.
올시즌 9개의 11번존 삼진 중 3개가 풀카운트 상황에 나왔다. ​이 3번을 포함해 3볼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이 총 10번이 있었다. 이중 3번은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으니 7번의 타석에서 손해를 봤다고 볼 수 있다. 작년에도 3볼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경우가 총 13번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중 3번은 볼넷으로 결국 출루를 했고 나머지 10번의 타석에서 손해를 봤다.
3볼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2014년 : ​.240/.340/.374 OPS .714 -> .247/.359/.382 OPS .741
2015년 : .245/.337/.429 OPS .766 -> .249/.352/.437 OPS .789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에 3볼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OPS가 소폭 상승했을 것이다. 여기에 선구안이 흔들린것까지 생각하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대신에 추신수 같은 타자는 몸쪽공에서 스트라이크콜 이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위의 존 3,6,9번 존에서 스윙하지 않은 공 중 볼 판정을 받은게 올시즌 21개로 가장 많다. 이는 3,6,9번 존에 들어간 스윙하지 않은 공 중에서 30.88%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단, 11번존과 차이가 있다면 3,6,9번에서 받은 볼판정 중 삼진이 결정되는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의 볼판정은 2번이고 볼넷이 될 수 있는 3볼 상황에선 0번이라는 점이다.
 
 
즉, 추신수가 다른 타자들에 비해 유독 불리한 볼판정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2스트라이크나 3볼 같이 공 하나에 아웃과 출루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추신수의 모습을 보면 '추 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올해 전반기나 후반기에 11번존에 들어간 공의 스윙 빈도는 비슷하다. 대신에 추신수는 바깥쪽 낮은 곳으로 흘러나가는 공에 잘 속지 않으면서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불이익을 받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몸쪽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니 '추 존'에 너무 연연해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출처 http://mlbnation.co.kr/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1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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