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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직원을 구하지말고 내 사람을 구해라.
게시물ID : economy_12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123
추천 : 13
조회수 : 13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31 19:40:43
[1]창업이 쉽다고?창업이나 하겠다고?(feat. 현업 엔젤투자 아재의 썰) http://todayhumor.com/?economy_12409
[2]예비 창업자들이 범하는 오류, 돈, 돈, 돈, 돈 http://todayhumor.com/?economy_12413
[3]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 노노, 사람이다. http://todayhumor.com/?economy_12414
[4]창업 사무실, 어떻게 골라야 할까? http://todayhumor.com/?economy_12421
[5]대표자의 시선, 한 회사의 대표라면..  http://todayhumor.com/?economy_12451
[6]내가 생각한 사업아이템 = 쓰레기 http://todayhumor.com/?economy_12455
[7]특허는 내 회사의 젖줄 http://todayhumor.com/?economy_12470
[8]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 http://todayhumor.com/?economy_12484
[9]투자자, 적도 아니고 편도 아니다. http://todayhumor.com/?economy_12493
[10]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어떤 것으로 창업을 하는 것이 좋을까? http://todayhumor.com/?economy_12534
[11]대표라면 불가능을 담은 가능성을 이야기 해야 한다. http://todayhumor.com/?economy_12540
[12]창업 전, 미리 알고 있다면 좋을 것들. http://todayhumor.com/?economy_12554
[13]직원을 구하지말고 내 사람을 구해라.
[가장 마지막에 할 이야기]그럼에도 창업을 시작했다면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아마 이 글과 다음 글을 끝으로 저는 더 이상 창업관련 글을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오지랖을 피우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글보다는 직접 하나하나 경험해 보시는 것이 더욱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ㅎ
사실 이번 주제는 제가 어떤 사업을 하든, 혹은 회사생활을 하든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저 스스로 다짐하는 글입니다.
그럼 [13]직원을 구하지말고 내 사람을 구해라. 시작하겠습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안정적인 자금순환도 중요하고 좋은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것보다 항상 '내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든지 대표자 1명에 의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달릴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천재경영, 즉 1명의 천재가 만명의 사람을 먹여 살린다고 말하는 삼성을 보더라도 1명이 큰 성과를 낼 수 는 있겠지만
절대 만 명이 할 수 있는 일을 혼자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처음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사람'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냥 사람인에 구인 글 하나 띡 올리고 스펙좋은데 연봉 낮게 쓴 사람 결정해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을 할 때에도 '사람'이 아니라 '직원'으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관계는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제 기준에서 정말 성공한 사업은 오랜 기간동안 존속할 수 있는 회사 혹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회사가 유지되고 발전분야에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몇 십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 아마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주변 대표님들 중 빤짝아이템에 뛰어들어 단 기간 수익을 뽑아내고 다른 아이템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 것은 사업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걸로 보이는 것은 아마 저 뿐만은 아닐 겁니다. (물론 아니라고 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요.)
 
회사가 오랜 시간 존속할 수 있으려면 오너와 뜻이 통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전부 적개심을 갖고 일을 하는데
절대 그 문제가 업무적에서 표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간에 업무 외적으로 표출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사람 한 명을 뽑을 때 굉장히 신중하게 뽑습니다. 직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람'을 뽑습니다.
나를 믿고 따라와줄 수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야 될 말을 안하고 그냥 무작정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직장 상사와 부하간의 관계보다 더 신뢰가 깊은 그런 관계를 말하는 것 입니다.
 
세상 말 중 '가짜 친구 100명보다 진짜 친구 1명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도 회사를 유지할 때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원 100명보다 내 사람 1명이 더 낫다.'.. 물론 업무적 효율로 본다면 직원 100명이 처리하는 업무가 더 많고 더 빠르겠지요.
하지만 내 사람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함께 해주려 합니다. 오너 입장에서 이런 사람보다 더 고마운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면접보는 1시간 내외의 시간으로 이 사람이 내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실 초면에 바로 내 편 니 편을 가를 수 도 없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사람을 뽑았으면 그 사람을 책임져줘야 합니다. 고용주와 근로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들여놓고 보면 결국 그 직원은 회사의 직원과 동시에 나를 믿고 따라주는 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전에 하던 사업을 무작정 접고 지금의 사업을 시작했을 때 당시에 있던 대부분의 직원들이 '함께 가겠다.' 였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려 하는지, 어떤 회사를 차리려는지는 후의 일이고 일단 저와 함께 하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지금 당장 급여가 적고 자신들이 할 일이 없더라도 쓸모 있을 것이라며, 나중이라도 꼭 불러달라 말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보다 더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너가 직원을 단순히 직원으로만 대한다면 그 관계는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아니 서로가 서로에게 불만이 없어서 오랜 시간 일은 함께 할 수 있지만 '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것은 오너일 때 뿐만 아니라, 회사생활을 하고 진급을 해서 팀장직을 수행할 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단순히 내 팀원이 아니라 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오너는 직원들한테 욕을 먹는 위치인지라 내 사람을 만들기 좀 힘이 듭니다.
직원들이랑 하루 종일 부대끼며 근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도 없는 이상한 관계라서요..
그런데 한 번 내 사람을 만들어 놓으면 내가 추구하는 바, 원하는 바, 하고자 하는 일들을 혼자가 아닌 둘, 혹은 셋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창업자분들이 직원들을 막대합니다. 내 사람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고 서로가 이용만 하려고 용을 씁니다.
그럼 직원입장에서도 상사 입장에서도 절대 남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사업이 가장 힘듭니다. 내 사람을 한 명 만들기까지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그게 뭐가 필요해, 난 대표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사람들이 언젠간 꼭 대표님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날이 있을 겁니다.
 
이번 글을 굉장히 짧네요, 여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언제나 '내 사람' 입니다.
그냥 사람도 중요하지만 '내 사람'도 중요합니다. 꼭 사업을 하지 않으시더라도 주변에 내 사람 몇 명 만들어 놓으시면
(물론 나도 그들에게 그들의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뭘 하든지 힘이 되실 겁니다.
 
곧바로 마지막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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