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집은 요즘 지하실 공사중이에요.
지하에 레크리에이션 룸과 제 사무실을 만드는 중이거든요.
이 사진은 몇 주전 남편 혼자 바닥 공사를 하는 모습이에요.
저번주에 카펜터인 남편의 사촌 형과 동생이 와서 벽에 멤브레인을 깔고 바닥과 기둥공사를 한 모습이에요.
제가 할수 있는 부분은 조금씩 돕긴 하지만.. 대부분의 공사는 남편 혼자서 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시아버님께서 배관공사와 전기공사를 도와주시러 오셨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이것저것 더 많이 해 먹었네요...
오늘 하루 먹은 음식들은 한 번 올려볼께요..^^
이건 남편이 아침으로 준비한 와플이에요.
냉동 유기농 블루베리와 체리에 메이플 시럼을 넣고 살짝 끓여
그릴에서 갓 구워낸 와플위에 올린 모습이에요.
남편은 와플 반죽에 단백질 가루(Vega)랑 hemp heart와 Chia seed를 넣더라구요.
요 사진은 예전에 찍은건데 오늘 먹은 것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요건 남편이 할 줄 아는 몇 안되는 요리중 하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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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얼마전에 제집 장만도 했는데..
엊그저께 남편이 또 승진을 했거든요^^
이십대 중반에 친구랑 시작한 사업이 잘 안되서..
점심값도 없이 굶어가며...
빛갚느라... 그거 뒷처리 하느라 정말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사업 정리하고 새로 들어간 직장이 잘 맞나봐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투정도 많이 부리곤 하는데...
얼마전에 어시스턴트 바이어에서 바이어로 승진했어요.^^
아침을 늦이막히 먹어서 그런지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아버님도 신랑도 배가 고프질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촐하게 축하파티를 해주려고 사놨던 케잌만들거리로 간단하게 디저트를 만들어 봤어요.
![2015-05-31 16.21.44.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116292g92I81vzoplQ3lqjn3rmvIukH8JutO.jpg)
저희 집 오븐이 고장나서 일단 빵은 만들어진걸 썼어요.
엔젤 케익이라고..
카스테라 같을 줄 알고 샀는데.. 카스테라보단 덜 부드럽고 조금 질긴 감이 있더라구요.
휘핑크림을 만들어서 지퍼락에 담아 끝을 살짝 잘라
빵 주위에 휘휘~ 뿌려준후 딸기와 누텔라로 장식해 준 모습이에요.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서 달지않고 맛있게 먹었어요..
근데 빵이 카스테라였음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오늘 저녁으로 준비한 음식은 피쉬타코!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해요.
일단 피쉬타코이니 생선이 있어야겠죠?
저는 보통 큰 대구살(wild cod)를 사서 계란물과 빵가루를 입혀 튀기는데요..
오늘은 이미 만들어지 냉동 대구를 사서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 줬어요.
남은 찬밥에 약간의 기름과 텍스맥스라는 멕시칸 향신료를 넣고 볶아줬어요.
생선과 밥이 데워지는 동안 야채와 치즈를 준비하구요.
살사를 그릇에 담고
남은 살사를 으깬 아보카도에 넣고 구아카몰을 만들어줬어요.
가운데 보이는 하얀 크림은 사우어 크림이에요
또띠야를 후라이팬에 살짝 데워준후
이제 재료를 조금씩 올려주면 되요.
밥도 조금 올리고..
야채도 올리고..
나머지 구아카몰과 살사 그리고 사우어 크림을 올려주면 되요.
먹음직스럽나요? ^^
그리고 이렇게 잘 말아서
맛나게 먹으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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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대로 마무리 하긴 조금 아쉬우니
저번주에 친구와 만나서 먹은 점심 사진 몇 개 더 올리고 물러갈께요^^
행어 스테이크
두부
메뉴에 이름이 그냥 두부 (Tofu)였어요. 근데 두부 딱 두조각에 볶은 고구마가 나오더라구요 가격은 16불 -.-
음식의 양에 비핸 가격이 좀 비쌌지만 플레이팅이 참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물론 맛도 정말 좋았구요.
제 핸폰 화질이 넘 꼬져서 그닥 예쁘게 나오진 않았네요..ㅜㅠ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를 자주 보는데 셰프님들이 요리하는 걸 보니 플래이팅에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구요.
음식은 역시 시각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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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제..새집 자랑, 남편 자랑, 음식 자랑...
자랑으로 가득찬 포스팅이었네요...
마음씨 착한 오유분들은 좋은 마음으로 같이 축하해주실 것 같아 공유해봤어요.
저 닮은...제 남편 닮은...예쁜 아기도 빨리 찾아오길 바래 주세요...^^
읽어 주셔셔 정말 감사 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