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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넘어갈수도 있는 문젠데 찝찝하게 만드네요
게시물ID : car_65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뽁뽁뽁
추천 : 0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01 12:04:51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와이퍼에 쪽지하나가 끼워져 있네요
"어제밤에 주차하다가 살짝 닿았다. 연락처가 없어서 쪽지남긴다. 내전화번호로 전화함 달라"
라는 내용이네요.


"닿았다"라고 써논거 보니 별거 아닌거 같아서.. 대충 훑어봐도 별 흔적 없는거 같고..
제차가 새차도 아니고 여기저기 흠집도 있고해서 쪽지줘서 고맙다고 얘기할려고 전화했습니다.

저 - "일단 쪽지줘서 고맙슴다"
상대 - "네 제가 어제 주차하다가 살짝 닿았습니다."
저 - "글쿤요. 근데 닿은곳이 어느부위인가요?"
상대 - "아.. 제차는 제가 알아서 처리하면 되구요.. 근데 어느쪽인지 모르세요? 흠.. 제가 잠시후에 전화드릴께요"
저 - "네? 걍 어디쪽인지만 알려주심 되는데.."
상대 - "제가 통화중이었어서요"
저 - "네 알겠습니다"

회사 지하주차장에 차 대놓고 사무실 올라가는 중에 전화가 왔네요.

상대 - "차 닿은곳은 조수석 바퀴윗쪽에 휀다쪽이에요. 조금 들어가 있을거에요.
         어제 주차하실때 핸들 많이 꺾어놓으셨다라구요. 어쩌고..."
저 - "아 네 제가 지금 차를 주차장에 두고 올라와서요. 일단 확인하고 전화드릴께요"

그러고나서 다시 주차장가서 봤더니, 얘기한부위에 500원 동전만한 크기로 휀다가 들어가있네요.
제가 차 상처에 그렇게 민감한편도 아니고 차도 오래된 차라.. 
상대쪽에서 "미안하다"라고 하면 되고, 제쪽에선 "쪽지줘서 고맙다"라고 웃고 넘어가면 될 상황인데..

상대방이 "어디가 닿았는지 모르나요?"하고선 전화 끊을때부터 기분이 살짝 나쁘네요.
이따가 통화할때도 핸들을 많이 꺽었네 뭐네.. 이런저런 얘기하는것도 그렇고..
그냥 "미안하다 어떻게 처리해주면 좋겠냐?"얘기하면 "뭘 이정도 가지고.."이렇게 넘어갈걸
괜히 사람 기분나쁘게 만드네요.

뭐 어찌됐든 그냥 넘어갈것 같지만.. (살짝 진상떨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귀찮네요 -_-;;)
이런경우에는 무조건 "미안하다 처리 어떻게 해줄까?"하고 얘기하고 피해차주랑 좋게 얘기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무리 사소한 잘못이라도 상대방한테 일단 미안하다고 얘기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니깐 쪽지에서도, 전화통화에서도 "미안하다"라는 얘길 못들었네요.

쯧.. 걍 좋게 넘어갈 일인데.. 사람의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월요일 아침이네요.

다들 맛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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