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태어나서 자란 박신혜
초등학교 시절 동네에 있는 공부방을 다녔는데, 당시 이승환의 광팬이었던 공부방 운영자분이
이승환의 드림팩토리에서 이승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배우 오디션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박신혜의 사진을 보내고 서류면접에 통과하게 된다.
그렇게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드림팩토리에 오디션을 보러간 초딩 박신혜
하지만 낯선 서울 방문에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오디션에 무려 3시간을 늦고 만다.
이승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얼마나 대단한 아이길래 우릴 기다리게 하나 벼르고...
뒤늦게 온 초딩 박신혜는 심사위원 중 한명이 이승환을 가리키며
이사람 누군줄 아냐고 묻자 당당히 모른다고 대답... ㅋㅋㅋ
젤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묻자 에초티에 강타 오빠라고 대답한다.
보통 이정도 되면 폭풍탈락 확정이지만 될사람은 어떤 삽질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듯
초딩 박신혜의 당돌한 모습이 맘에 들었던 이승환의 강력 추천으로 박신혜는 드림팩토리의 연습생으로 발탁된다.
하지만 그때 뽑았던 뮤직비디오에는 다른 신인이 뽑힌다.
이유는 당시 박신혜는 너무 어렸고,
이승환은 박신혜를 원했지만
그때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차은택 감독은 다른 참가자를 더 선호 했기때문...
아마 그때 뮤직비디오가 김정화가 출연했던 '그대가 그대를' (2000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초딩 6학년때 드림팩토리 연습생으로 뽑힌 박신혜...
보통 지방 출신이 연습생으로 뽑히면
혼자 서울에 올라와 자취를 하거나 회사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생활하지만
박신혜 같은 경우에는 박신혜를 위해 가족 모두가 서울로 상경해서
드림팩토리가 있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근처인 송파구 풍납동에 정착한다.
이렇게 박신혜의 성공을 위해 가족이 모두 광주에서 드림팩토리 근처로 이사하는 모습을 본 이승환은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이 아이를 착하고, 올바르게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사실 처음에 박신혜가 연습생으로 들어왔을때는
배우지망생이 아닌 가수지망생이었고, 드림팩토리의 보아로 키워질 예정이었다.
그래서 보컬수업도 받고, 안무수업도 받고...
하지만 늘어나는 춤실력에 비해 노래 부분의 발전이 부진해서 감성을 키우기 위해 연기수업을 받게 되고...
연기수업을 받으며 연기에 더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 결국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때 가수준비하며 받은 안무레슨 영항인지는 몰라도 박신혜의 춤 실력은 왠만한 여아이돌 싸다구 날릴 정도...
이승환 - 사랑하나요 (2001년)
처음에 풍선들고있는 소녀가 박신혜
사람들이 박신혜의 첫 뮤직비디오 데뷔는 이승환 - 꽃 (2003년)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단독 출연은 '꽃'이지만 사실 첫 출연은 이승환 - 사랑하나요 (2001년 7집) 이다.
이 노래가 당시 이승환의 연인이었던 채림과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상큼발랄한 노래이다.
노래도 연인에가 사랑고백하기 딱 좋아서 한때 결혼축가로도 많이 불렸다.
이승환 - 꽃 (2003년)
이승환 - 물어본다 (2004년)
이승환은 자기 회사 소속가수, 배우들이 대스타로 크는것도 좋지만
그 보다 먼저 예의바르고, 바른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길 바랬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박신혜에게 항상 강조한건
학교에서 친구들 많이많이 사귀고,
연애도 많이 하고, 보통 사람이 누리고 할 수 있는 경험들 많이 하라는 것...
연예인 활동으로 아무리 바빠도 학교오전수업까지는 꼭 받게 하고,
매니져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스타병에 빠진 바보로 자라면 안되니까
왠만한곳에는 혼자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니게 하고 은행일도 스스로 하도록 했다고...
그런 영향 때문인지 박신혜는 중앙대 재학시절때도 스케줄 없을때는 주로 혼자 지하철 타고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스타병 없이 평범하게 자기 나이때 누릴수 있는걸 대부분 경험하며 자란다.
고딩때 박신혜
고등학교 졸업사진
2008년 이승환의 드림팩토리 사정이 어려워 져서
이승환은 소속사 가수들과 배우들을 모두 모아놓고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발표하고...
결구 소속사 식구들을 모두 자유계약으로 풀어주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박신혜는 펑펑 울면서 회사를 뛰쳐나갔다고...
사실 그럴만도 한게 박신혜 가족이 박신혜 믿고 모두 서울로 상경했는데,
박신혜 입장에서는 정말 막막했을듯...
지금도 이승환은 박신혜를 보면 그때 박신혜 모습이 생각나 미안하다고한다.
하지만 이승환이 그냥 무책임하게 나몰라라 보낸게 아닌게
박신혜가 이적할수 있는 회사들 다 수소문하고 알아본뒤에
조건 맞춰서 보내줬다고...
이렇게 소속 가수/배우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이승환의 모습 때문에 그런지
박신혜는 이승환을 "잊을수 없는분, 잊어서도 안되는 분" 으로 기억하고 있다.
박신혜 부모님도 명절때가 되면 이승환한테 딸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러 가고 그런다고...
이승환이 박신혜 자유계약으로 보낼때 드림팩토리 매니져도 같이 붙여서 보내줬는데,
박신혜는 의리있게 다른 소속사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그때 그 매니져랑 같이 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드림팩토리 매니져 출신이라고 한다.
같은 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로 김정화가 있는데, 김정화도 드림팩토리 출신...
박신혜 - 김정화 - 이세영 (김정화 결혼식때)
박신혜는 드림팩토리를 떠난 뒤에도 이승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춤도 주고,
출연을 못하게 되면 콘서트에 쓸수 있는 맨트영상으로라도 출연해주고 있다.
그리고 시간 날때는 몰래 이승환 콘서트 구경도 간다고...
이렇게 보면 서로 엄청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 같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막상 만나면 서로 존댓말하는 어색한 사이라고 한다.
박신혜는 이승환을 드림팩토리 시절엔 '공장장님' 그 이후에는 '삼촌'이라고 부르고,
이승환은 딸뻘인(25살차이) 박신혜에게 아직도 존댓말을 쓴다.
2011년 '넌 내게 반했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던 박신혜는
회사밴을 타고 집에 귀가하던중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박신혜와 소속사의 부탁으로 신문에는 큰 사고로 안 났지만
차량 압부분 절반이 파손되고, 차바퀴 4개가 모두 빠지는 큰 사고를 당한다.
드라마 촬영 제작진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귀쪽에 12바늘을 꿰매고 다음날 바로 드라마 촬영에 복귀 하지만
목, 허리, 몸전신이 굳는 전신 근육통으로 재입원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해 입원 치료가 필요했지만 촬영에 피해주면 안된다는 의지가 강해
촬영장에 물리치료사를 불러 녹화 없는 쉬는 시간에 치료를 받으며 촬영을 마친다.
교통사고 당시 양반다리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 충격이 다 무릎으로 가서
지금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면 무릎이 시리다고 한다.
그래도 그때 부상투혼으로 어리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프로페셔널 하다는 좋은 인상을 남긴다.
박신혜는 방송출연하면서 모은돈으로 2013년 부모님께 양대창집을 차려드렸는데,
그때부터 방송 스케줄 없을때 부모님 가게일을 도와드리고 해서 그런지
요즘 화제가 된 '삼시세끼'에서 숨겨진 실력을 맘껏 발휘한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뒤풀이나 드라마 종영파티등을 자주 한다고 하는데,
방송국 관계자분들이 오시면 직접 서빙도 하고, 고기도 자르고 한다고...
중국, 일본등에서 온 박신혜 팬들이 꼭 들리는 곳이 이곳이라고...
이번 스승의날에 모교 교무실에 떡 돌린 박신혜...
박신혜
출생: 1990년 2월 18일 (광주출생) 말띠, 물병자리
신체: 167cm A형
데뷔: 2003년 이승환 뮤직비디오 '꽃'
소속: S.A.L.T. 엔테테인먼트
학력: 광주 학강초등학교 - 서울 송파구 영파여중 - 서울 송파구 영파여고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이정도면
시크했던 초딩6학년 소녀가
이승환의 바람대로
예의 바르고, 참한 숙녀로 잘 커서
언제나 뿌듯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