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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다녀왔습니다.(스압,빡침 주의)
게시물ID : boast_10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쵝운
추천 : 0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31 15:15:10
무도 광팬인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가 '무한도전-TV특강' 편을 보고 꼭 가보자고 몇 달 째 노래를 불렀고
맨날 애국이 어쩌고 진보가 어떻고 시부렁 거리던 저 자신도 한 번 가보자고 생각해서
결국 2월초에 다녀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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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안내 센터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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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파트가 있는게 왠지 모르게 어색하더군요. 저기 왠 꼬마가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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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와 갈 때 쯤 서재필선생님의 동상이 똭!!!
독닙신문을 만드신 분이죠..ㅎㅎ인사 드리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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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거 뭐야?? 정말 이질감 느껴지는 건물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온 저에겐 이런 역사적 건물은 충렬사 이후로는 처음이라...거기다가 뭔가 모를 위압감..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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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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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정말 철문으로 되어있다는.. 요런 낮은 입구를 지나서... 이 꼬마는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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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서 뒤 돌아보면 저렇게... 오른쪽이 입구 왼쪽이 출구, 그리고 입구 오른쪽이 매표소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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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저거 첨에 보고 굴뚜..ㄱ....엥? 아..감시탑인듯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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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직진하시면 던전..아니 퍽!! 입구가 나옵니다. 자 !!! 우리 민족의 한을 느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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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찍었는데 이 곳의 역사도 쓰여있었고 이렇게 그 당시 감옥을 지을 때 썼었던 도구들이 전시되있습니다.
전 처음 고문 도구인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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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소자들의 생활용품이구요...으...저 빨래방망이만 봐도 손이 시려운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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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역사 연대표도 나오구요 
사실 부끄럽지만 전 여기 민주투사분들이 수용되었다는 사실을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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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긴 수용자 추모 공간인데요. 수형기록표들이 벽 3면에 쫙 다 붙어있답니다...어린 사람들도 있고...참..씁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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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식으로 위에서 저 타일 바닥에 영상을 쏴주더군요..(요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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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경성 트로이카에 대한 이야기인데..이 역시 처음 알게된 역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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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순 누님의 사진이 저기 있네요 ㅠㅠ


이제부터는  화질이 좀 구립니다...실내지하에 어두워서...제 넥서스7의 카메라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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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옥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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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을 탄 물주전자로 저렇게 고문을 하는 마네킨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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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조실같은거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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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고문실인데요...저기 테이블위에 공책 옆에 있는 나무가 대나무 바늘인데요 
왼쪽 틀에다 손목을 고정하고 대나무 바늘로 손톱 밑을....ㅠㅠ 아오 빡쳐..ㅅㅂ색기들..
참고로 좀 지나면 고문 비명소리 나오는 곳도 나오구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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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큰 못이 달려있는 나무 상자인데요..
네 맞습니다...고문용으로 저기 사람을 집어 넣었답니다. 그러고 발로 흔들고...ㅜ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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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독방인가 그랬던거 같네요.....아...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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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역사 전시관을 나오면 다음 어디로 가야하는지 안내판에 친절히 설명되있습니다.
저기 태극기..아...뭔가 모르게 벅차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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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재판장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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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옥에 들어왔습니다. 철장을 보는데 벌써부터 답답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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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금이야 이렇게 덧칠되있지만 예전에는 얼마나 더 침침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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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2층은 보존을 위해 관람을 못하게 되어있구요
이렇게 열려있는 몇 몇 칸을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저기 왼쪽에 문 옆에 툭 튀어나온 나무막대가 있는데요. 패통이라고 비상시에 제소자들이 안에서 탁 누르면 밖으로 넘어지면서
탁! 하면서 간수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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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이 꼬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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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감옥에 들어갔더니...
바닥에...아 ㅅㅂ 꼭 이런 색기들이 있다니까...낙서 할 곳 안할 곳이 있지...!!!! 다시와서 평생 썩어라..이 넘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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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기 문 아래 작은 쪽문은 배식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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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뒤를 쫒는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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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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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그랬고 참 을씨년 스러웠습니다.
다 돌아보긴 했는데 이 뒤로는 사진을 더 못찍었습니다. 
뒤에는 유관순 지하감옥, 여성감옥, 사형장, 그리고 통곡의 나무, 시신을 빼돌렸던 통로 등 등..
암튼 빡침의 연속이었습니다.
꼼꼼히 다 본다면 1시간 이상 걸리는거 같더군요..저도 1시간 반 넘게 걸린듯..

사진이 없어서 갑자기 끝나버렸네요..ㅎㅎ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제 조카를 데리고 한 번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결론은 
1. 저를 참 부끄럽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2. 훼손이 좀 많아서 안타까웠구요..(낙서좀 하지마 이 미친놈들아!!!!)
3. 두고 두고 보존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4. 그네는 십팔세쯤에 왔다 갔다 하는데..견학하고 뭘 배웠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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