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퇴근하니...
아들의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체온도 좀 높은편이고...콧물도 나오는거 보니..감기를 하는가 봅니다...
저녁7시 아들에게 이유식 먹이고, 저녁 8시 수박이랑 복숭아 먹이고...바나나 1개 먹이고..
간단히 샤워시킨후 9시30분 잠을 재웁니다...
물론..... 울고 불고 난리납니다...
엄마 쭈쭈없이 잠드는게 적응이 되질않고..어떻게 잠을 청해야 할지 모르는듯 엄청 힘들어 합니다.
아내 등에 업고 집에 모든 불을 끄고..30분 자장가 불러주니...스르륵 잠이 드네요....
저도 너무 피곤해서 10시30분 우리가족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1차....새벽2시... 드디서 시작입니다.
울음 소리가 엄청납니다..그런데...아들이 훌쩍이며 코를 자꾸 만지길래 자세히 보니..콧물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뜩이나 엄마 쭈쭈 없어서 잠들기 힘든데..감기까지 걸리다니...
아내는 모유가 차올라 가슴통증때문에 수축하러 가고...제가 아들을 품에 안고...
우리 아들 너무 힘들지...아빠가 지켜줄께..아빠가 너무 사랑하는거 알지....아들 사랑해....
무한 반복합니다...그리고 등을 토닥거려줍니다..
30분뒤..울다 지친 아들이..제 어깨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2차....새벽 3시30분...
목이 약간 걸걸거리는며 아들이 웁니다...
아들도 많이 지치고 탈진도 온듯...서둘러 보리차를 먹이니...울면서 빨대컵으로 잘 먹습니다...50cc 정도..
그리곤, 정신이 약간 돌아오는듯...침대에서 TV리모컨으로 TV껏다 켰다 반복하다...혼자서 엎드려있다가..칭얼칭얼 거립니다.
1시간 정도...그렇게 하더니...잠이 너무 오는듯...아들도 어쩔줄 몰라합니다...
아내는 다시 아들을 등에 업고..재웁니다...
3차... 새벽 5시..
아들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아내는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며, 빨리 아들을 안아주라고 합니다...
잠결 비몽사몽에 아들을 품에 안으니..아들이 엄마가 아니라고 더 웁니다.....
물을 줘도 먹지않고...잠은 쏟아지는듯..눈도 뜨지 않고... 엉엉엉~~콧물 훌쩍~~~엉엉엉엉~~~ 거립니다..
아내가 나오고 다시 등에 업고..자장가 불러주며 30분뒤 재웁니다...
그리고..7시 전 출근했습니다...
지난밤....대략 4시간정도 눈붙였더니....제가 비몽 사몽이네요...
날씨까지 비가와서 더 합니다...
조금전 아내가 전화왔었습니다...
아들은 아침 9시에 일어나...다시 엄마 쭈쭈 달라는듯 ...울먹거린다고 하네요...
단유...정말 쉬운게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