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 대란 이후 야짤 게시물이 꽤 올라왔는데, 사실 처음에 중구난방 올라올때는 많이 불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오픈된 컴퓨터로 집에서 오유를 하고 있고, 와이프와 함께 살고 있거든요.
와이프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고 한국형 커뮤니티 사이트 (일반인들이 우글우글 몰려서 자체 컨덴츠 생산하는) 자체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냥 제가 한국 사이트 뭐 이런 저런 거 둘러보나 보다 하고 있는데
후방주의 표시 없이 뭔가 툭 툭 살색이 튀어나오면 안그래도 버벅거리며 느린 인터넷 잡고
빛의 속도로 더블클릭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 지뢰밭 뒤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디씨 했을 시절처럼 등 뒤에 매번 아무도 없나 확인하면서 글 클릭해야 하나..
그런거 없이 가끔 편하게 한국어로 웃긴거나 보고 싶어서 디씨 접고 여태 오유 들어왔었던 거였는데요.
그래서 솔직히 불편했습니다.
갑자기 야짤 나올까 신경 곤두세우면서 글 들 클릭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간 정 들어서 오유를 떠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여시강점기에 대한 보복처럼 마구잡이로 올라오던 갑툭튀 야짤 없이
후방주의 잘 써주는 쪽으로 분위기가 진정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으니 계속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