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쯤 숙제를 안해오는 남학생이 있어요 매번 지적하고 해오라고 하고 집에도 한번 연락했는데 오늘도 안했더라구요 왜 안했냐니까 '노느라 안했겠죠' 라는 대답에 눈이 돌아가서 책집어던지고 뭐라해버렸네요 '사실인데 왜요'라는 대답도 하더군요 일말의 미안함도 보이지 않고 당당하길래 물었습니다
'넌 아무런 잘못을 느끼지 못하니' 그러자 학생이 말했습니다 '잘 모르겠는데요'
평소 한번씩 반말도하고 자세도 불량한 아이란걸 자치하고서라도 저는 분노가 느껴지더군요
알았다 그만 가봐라 하고는 보냈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하는 건가요.. 정말 학원선생은 돈을 받고 지식을 가르쳐주는 서비스직종이 된건가요 제가 배워오고 봐왔던 가치관들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