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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남자 3명이서 홈파티했네요.
게시물ID : cook_153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뫼와가람
추천 : 14
조회수 : 13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6/01 16:36:41
DSCF8351.JPG


요번 주말에 참치 파티는 조금은 삐끗했습니다.

원래 주문했던 황새치 뱃살 + 참다랑어 속살 + 눈다랑어 뱃살 + 눈다랑어 속살이 다른분께 잘못 배송되고, 

제가 주문한게 아닌 다른 상품이 왔더라구요. 



사진 촛점이 좀 흐리네요. ㅠㅠ 힝... 



무튼 이번엔 오배송된 다른 분의 셋팅으로 눈다랑어 풀코스로 차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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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저 부분은 눈다랑어 뱃살입니다.

배꼽 살짝 뒤쪽의 부분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아주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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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줄이 보이는 이 부분은 눈다랑어 등살입니다.

저 흰색 부분이 스지라고 힘줄이라고하는데, 적당히 저렇게 썰어놓으면 씹는맛이 잘근잘근해서 좋구요,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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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눈다랑어 속살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담백하고도 살살 녹는 이 속살(아카미)를 좋아합니다. 

충분히 숙성시켜 차가운 냉기가 하나도 없으며, 씹는맛과 담백하니 우러나오는 참치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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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서비스로 받은 자투리 정육입니다.

살짝 등외품이긴합니다만 그 중 좋은 부위만 도려서 먹으면 이것도 아주 좋은 횟감이죠. 

회덮밥으로 하면 일품이지만 먹을걸 충분히 준비했기에 그냥 횟감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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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된장 + 꽃게 + 파 + 애호박.

단순한 재료로 맛을 낸 제 고유의 꽃게탕입니다. 



같이 먹은 동생들이 뭐 이런맛이 나냐며 감탄해주더군요. ㅎㅎ 

된장을 꽤나 아낌없이 풀어야하고 소금없이 간을 하는게 좀 미묘한 배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국물과 꽃게에 배인 된장맛이 일품입니다. 이건 정말 맛있어요. 제가 만들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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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통돼지 오븐구이입니다. 

각종 허브에 5시간 숙성 뒤 1시간 10분간 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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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을 사용한데다 기름기는 쫙~! 빠져서 담백하지만 촉촉한 수분이 남아있고 허브의 향이 아주 죽여주죠.

같이 먹었던 동생 중 우리집에 첨 온 녀석이 있었는데 진짜 한 점 먹을 때 마다 향을 얼마나 맡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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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와 파김치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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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민감한 동생이 그러더군요. 

보통은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스나 기타 다른걸 같이 안먹는데, 이건 김치랑 같이 먹으니 120%의 맛이 난다고요. 


돼지의 살짝 퍽퍽한 맛을 상큼한 묵은지와 파김치가 보완해주고, 씹히는 질감을 터트려주는 그런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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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육우 채끝살입니다. 

스테이크말고 구이용으로 적당히 잘라서 강불에 살짝씩 구워 맛있게 먹었네요. 

오늘 코스요리의 마지막을 달리기에 적당했어요. 


다른거 다 필요없고 허브솔트 + 즉석에서 갈아 뿌린 후추.

좋은 소고기를 맛볼 땐 향긋한 향과 육즙. 그리고 소금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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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에 스타트해서 새벽 3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마지막 디저트로 전복회를 준비했네요. 

살아서 꿈틀거리는 녀석들을 칫솔로 샤워시키고 회를 뜰 땐 항상 미안한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마이쪄. ㅠㅠㅠㅠㅠㅠ


고급 일식집에서도 맛보기 힘든 전복회를 3마리 잡아서 먹었습니다. 

하............입안에 퍼지는 바다향.

그리고 꼬득한 식감. 

마지막에 혀끝에 남는 고소함. 



전복회는 뭐랄까.... 진리?




이렇게 저번 주말은 즐거웠다고합니다. 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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