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학번 새내기 여학생입니다
솔직히 제가 심한 금사빠라.. 저한테 조금만 잘 해줘도 그냥 반해버리는 그런 한심한 성격이거든요
그리고 그게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또 도졌습니다..ㄸㄹㄹ...
오티에서 같은 조가 된 선배!
소심한 성격인 저를 잘 챙겨주고 상냥하고 그냥 이것저것..
물론 저한테만 잘해준건 아니죠 같은 조원인 여자애들한테도 마찬가지로 잘 해 주셨는데ㅋㅋㅋㅋ
그렇게 공평하게 대해졌다는거 아는데ㅋㅋㅋㅋㅋ
넵 저는 이 선배가 좋아졌습니다 허허..
아마 티가 많이 났을 거에요 제가 원래 좋아하는걸 잘 못 숨겨서
티가 났든 말든 당장 사귀자!! 이런건 아니니까 그냥 혼자서 콩닥콩닥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교양과목중에!! 그 선배가 재수강을 하는 과목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어차피 학년이 달라서 마주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을텐데 1주일에 한번 꼬박꼬박 볼 기회가 생긴다면 그게 어딘가요!!
게다가 강의 자체도 제가 굉장히 흥미가 있는 과목이라 냅다 신청을 해버렸습니다.
근데 제가 교양을 신청하면서 전공시간을 바꿔서..
원래 같이 전공을 듣기로 한 친구나 저나 3시간씩 혼자 강의를 듣게 되버리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 얼굴도 2시간 보고 싶지만..
3시간이나 혼자 강의를 듣고싶지도 않고.. 하는 고민이 이래저래 생겨서 어떡할까 하는 마음에 선배한테 카톡을 보내보았습니다!
조언도 구하고, 한번 선배를 떠볼까 싶기도 해서요!
그랬더니 요런 반응..
보통 "이번에 못들어도 다음에 들을 수 있잖아" 라는 내용일꺼면 응당 친구얘기가 나올터인데..
바로 남친얘기가 나온다는건 일단 이 선배도 제가 떠보려고 한다는걸 눈치 챈거겠죠..?
그리고 눈치 챘다고 한다면.. 이거 철벽친거죠..ㅠㅠㅠㅠ
본인은 이번 학기에 들을테니, 저는 다른 학기에 남자친구랑 들으라는 소리는
제 남자친구가 되어 줄 생각은 없다는거잖아요 그쵸ㅠㅠㅠㅠ
저희 따로 애인얘기니 이상형얘기니 이런거 안해서 갑자기 남친이 언급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가요? 철벽으로 보이나요?ㅠㅠ
저 그냥 김칫국 그만마시고 저 선배랑 같은 교양 듣지 말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