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고 제 친구(남자애) 이야기인데 제가 엄청 말렸었거든요.
근데 이눔쉬키가 감정과잉에 자기 감정 주체를 못해서 문제인거죠.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스킨십에 대해 조금 불편해하고 있었어요.
만난지 3일만에 뽀뽀와 키스를 했대요. 여자애도 대응을 했다고 이녀석은 싫진 않은거다라고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물론 저도 여자 입장에서 싫진 않았으니 받아들이고 대응을 한거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대응했다고 해서 온전히 그 스킨십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보거든요?
저 또한 사랑하는것도 아니고 좋은 감정이 있는 남자가 키스를 하면 대응은 하지만 하고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암튼 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친구를 통해(친구의 소개를 통해 인연맺었거든요) 이 남자친구의 스킨십이 부담스럽다는 말을 한거죠.
너무 빠르다. 부담스럽다. 바람둥이인가?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맞나? 했다는거죠.
그 이야기를 제가 또 전해듣고 남자애한테 이야기했어요(그 남자애와 제가 완전 절친이거든요)
너 그러지 말라고. 참으라고. 인내하라고.
그런데 다음날 경주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또 키스를하고 스킨십을 했다는 거예요. ㅡㅡ
답답한 놈...
마침 오늘 이 친구 생일이었어요. 여자친구가 연락도 뜸하고 별로 반응이 없어서 자기는 너무 섭섭하다고 헤어지자할까 싶다는거예요.
너는 스킨십도 성급하게 헤어지는것도 성급하게 하냐고. 닥치고 그냥 자빠져자라고 했는데
갑자기 10시경에 전화오더니 여자친구집에 장미꽃을 들고 찾아가서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스킨십에 대한 니 부담감을 이해하지 못했다 앞으로 잘할께 우리 잘 사귀어보자 그랬고
여자애는 망설이더니 자기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며 알겠다고 받아들였다는 거예요.
이녀석은 결과적으로 잘됐다고 생각한다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ㅡㅡ...
왜 지 생일날 장미꽃 들고 찾아가서 여자애는 어떤 연유로 연락을 안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실망했는지 본인 입으로
아무말도 한 게 없고 뜸하게 톡 주고 받았지만 싸운 것도 없었는데 지가 먼저 실망시켜서 미안하니 어쩌니....
솔직히 저는 이 친구 여자애랑 전혀 다른 타입이라서 그여자애를 100% 이해하기도 힘든 것도 사실이고.
다른 여자분들은 어떨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