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여자가 처제가 된썰1분
2부
요즘이야 차가 흔해서 외제차도 많고 억대의 스포츠카도 많지만
90~91년도엔 승용차도 흔치않았고
그때 시절이
강남 오렌지족이란 말이 처음 나왔고
야타족이 한참 유행하던 세월이였다.
아닌말로 에스페로 끌고 광안리가서
지나가던 ㅊㅈ들 한테
야
타
만해도 성공률이 꽤 높았다
입대를 앞두고 천하의 백수였던 나
어느날 저녁
친구넘이 놀러왔다
야 당구치러가자
님하..기찮ㅡㅡ
그럼 바람이라도 쒸러 가던지
님하..기름 없음..
내가 기름넣어줄게
그렇게 친구와 나는 뽑은지 얼마안된 에스페로를
끌고 밤거리로 나섰고
아직 채 동네도 벗어나지않았는데
긴생머리의 ㅊㅈ 두명이 걸어가고 있었다
친구왈
야 옆에 한번 세워봐라
미쳤나 동네도 안벗어났구만 아는애들이면 쪽 다 깐다
아이다 동네에 저런뒤태의 ㅊㅈ가 있을수가없다 세워봐라
천천히 그녀들 옆에 차를 세웠고
친구는 창문을 내리면서
어디가시는데예? 란 말을 하기 바쁘게
난감하고 뻥진 모습으로 고개를 다시 돌려 나를 보는것이 아닌가
그뒤 울려펴지는 앙칼진소리
오빠야
너거 밤마다 이러고 다니나...
그후 9년뒤
그녀는 처제가 되었고 그옆에 웃고만 있던 ㅊㅈ는 와이파이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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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