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느 분께서 상당히 격양된 말투로 베오베의 글을 언급하시며 자게에 쓰신 글이 있었는데요..
열심히, 몇번을 지웠다 적었다 반복하면서 신중히 댓글을 적고 확인을 누르니 글이 사라져버렸어요 ㅠ_ㅠ
그냥 뒤돌아서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아 몇자 남겨봅니다..
이건 제가 그 글쓴이분께 드리려고 썼던 댓글임을 감안하시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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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이 말씀하고자 하시는 포인트가 뭔지는 알겠는데요,
불특정 다수를 저격해서 무차별 공격하듯이 글을 쓰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좋은 의도가 담긴 글의 가치가 많이 죽어버려요.
글쓴이님도 댓글보시면 아시겠지만,
베오베에 올라간 글을 보고 어쩌면 상처받으셨을 여성분들을 옹호하기 위해
글쓴이분이 쓰신 이 글때문에 새로 상처받으신 분들이 생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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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른 커뮤니티에서 많이 화가 난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쏘아붙이듯이 글을 남긴 적이 있었고
그 때 저의 순간적인 경솔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입힌 적이 있어
다시는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말자고 반성한 적이 있어요.
남에게 상처준 날카로운 글은 지워버리면 그만이지만 이미 그 글을 본 사람들 마음엔 생채기가 남죠.
온라인에 글을 남길 때는 다 쓴 글을 올리기 전, 두세번 반복해서 읽어보면서
혹시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고 마음 아파하진 않을까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
오유에 와서 2주 넘게 비회원으로 눈팅하며 본 글들 중 정말 인상깊게 남는 문구가 있는데,
'모니터 뒤에 사람있어요'
라는 문장입니다.
이 문구가 정말 자주 눈에 띄더라구요. 저를 오유에 가입하도록 이끈 문구이기도 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있어요..
우리, 글을 쓸 때 이 말을 잊지말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