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만난 첫사랑이 그녀가... 그저께 저한테 그만 하자네요. 얼마전까지만해도 불안해 하지 말라고... 찰떡궁합이라고 좋아 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녀가... 갑자기 저한테 헤어지자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얘기하고 손잡으면서 헤어지고 잘자라고 인사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저한테 헤어지자네요... 갑자기가 아니겠죠... 오래전부터 계속 제가 싫어져 왔었겠죠. 미친듯이 사랑하고 있었음그녀의 마음도 헤아리지못하고 내 마음만 일방적으로 표출하고 오해하고 참 힘들게 했었죠... 그렇게 있는 마음 없는 마음 다주면서 세상 전부라고 생각하고 사랑했는데... 안 맞았나봐요 그녀와 저는...
나는 이렇게 갑자기 남남이라니까 도무지 믿겨지지 않고 더 잘해주지 못 한것. 아직 해주지 못한것이 많이 남아있다는것에 미련이 남아서 너무나도 말로 표현할수도 없이 괴로운데.... 어떻게서든.. 구질구질하게 매달려서라도 그녀 마음 돌려보고 싶었는데 그녀에게서 돌아오는 말은 그만 좀 하라는 말뿐...
좋아했다면서... 사랑했다면서... 한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내 첫사랑이 그렇게 매몰차게... 냉담하게 돌변해서 상대를 내칠수 있나요? 이별 고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나 그렇게 담담해지고 싹 정리되서 그렇게 차가워 질 수 있는건가요? 그 하루만에...? 나는 아직도 좋아 죽겠는데.... 내가 그녀에게 줬던 마음들이 이렇게 헤어지잔 말 한마디에 산산조각 날정도로 부질 없고 한낱 흘러가는 기억들에 불과하게 된다는게 너무 가슴 아파요.... 제가 그녀를 힘들게 한 것들을 되돌아보면 어쩌면 헤어지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녀가 힘들줄 알면서도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 뿐이에요.. 너무 이기적이죠?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수 없다는걸 아니까 너무 서러워져서 하루종일 서럽게 울었네요...
진짜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그 해맑게 웃던 모습 다시 한번만 보고 싶어요... 그 웃는 모습 떠올리면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에 길을 가다가도 눈물이 왈칵 왈칵 쏟아지네요 정말 사랑했는데 진짜.... 이제 남남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아요 도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