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만나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대는 저에게 관심이 없더군요. 친구놈들을 불러 나 사랑하는 처자가 있는데 그 처자에게 말을 걸고 싶어도 기회를 안준다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러면서 술도 한 두잔 들어가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한 놈이 그러더군요. 너는 그 여자의 외모 만을 사랑하는거 아니냐고. 아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내가 그대의 껍데기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습니다. 저는 그대의 껍데기, 겉모습만을 사랑했습니다. 그대를 너무도 사랑했지만 그대에 대해서 알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도 그대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