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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싸우자는것도 아니고 싸울 생각도없으니 한번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885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탱
추천 : 18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113개
등록시간 : 2015/06/02 1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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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금 이 분위기에 이런글 쓰면 보류행일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감정적인 문제로 골이 깊어지다가는 중요한 무언가가 산산조각날 것만 같아 
서로간의 오해를 풀고자 이 글을 씁니다

현재 오유는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강경파도 있고, 온건파도 있고, 여시옹호론자도 있고 
또 아예 관심없는분도 있고 슬금슬금 기회살피는 베충,여치등 다 있습니다
저를 굳이 그 안에서 나누자면 온건파정도가 되겠네요
서두에서 오해를 풀고싶다고 했었는데 대체 무슨 오해가 있느냐 하면..


1. 온건파는 여시옹호를 하는게 아닙니다.

한 가지 주제를 보더라도 다양한 사람이 있는만큼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점과는 별개로 절대 변하지 않는 팩트가 있어요
그것은 여시에서 오유를 여론몰이의 장으로 이용하고 남혐론을 부추겼으며,
반성과 사과는 커녕 조작 해명등으로 뻔뻔한 태도를 유지하여 오유유저들의 공분을 사게 했다는 것입니다
SLR 탑씨등의 온갖 불법적인 행위는 차치하고서라도요

이에 분개하는것은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들을 용서하고싶은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불법행위는 이미 고소,고발이 진행되고 있고 남은것은 오유내의 잔존세력들을 축출하는 것인데
의견이 갈리는것은 바로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문제가 있다. 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습니다)

이것은 몇 주 전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던건데 시간이 흐르며 호칭만 달라질 뿐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요

대세에 반대되는 의견 >> 너 여시냐
대세에 반대되는 의견 >> 어그로 병먹금 합시다
대세에 반대되는 의견 >> 쿨병, 씹선비 납셨네

이러다보니 실제로 여시를 옹호하지도 않았음에도 여시,분탕종자로 몰리거나, 
또는 그렇게 되는게 무서워 함부로 반대의견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이런 현상을 보며 심각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증오해 마지않는 일베,여시랑 대상만 다를뿐 비슷한 노선을 타고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요


2. 자중하자 ≠ 이제그만하자

이것도 상당히 큰 오해를 낳고있는것 같은 분위긴데요
자중하자는것은 이제 그만 여시를 용서해주고 둥글게 살자 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건 일종의 화력조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바베큐 할때 처음부터 끝까지 불 최대한으로 땡기고 굽지 않습니다
"자중하자" 라는것은 "고기 타니까 불좀 줄여라" 라는 뜻이나 마찬가집니다
날고기 먹게 불끄라는게 아니라요
뭐든 정도와 한계라는게 있고 적당한 범위라는게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위자가 되기도하고 폭도가 되기도 하는겁니다

가만보면 훌리건같은 행동을 하면서 우민들보다 앞장서서 싸우는 선봉장으로 포장하고 계신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런 행동은 오유내에서 분란과 분열만 일으킬 뿐 안에서나 밖에서나 오유에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수위높은 욕설, 인신공격, 조롱을 한다고 뭔가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긴 힘듭니다
오히려 수 개월 혹은 수 년 후 앞뒤 다 잘린채 스샷으로 떠돌아 다니며
"오유츙 수준ㅋㅋㅋㅋㅋㅋ" 이란 소리나 듣겠죠 
이건 이미 비슷한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여시와의 화해와 용서를 위해 자중을 외치는 사람이 있으면
저도 그사람 깔겁니다


3. 다른 커뮤니티는 다 하는데 왜 유독 오유만?

이 문제는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건 논란의 여지가 큰 문제에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짤막하게 표현하자면.. 철수는 철수고 영희는 영희다. 정도로 하면 될 것 같네요
비교하지 마세요
철수가 태권도장 다닌다고 영희가 다니던 피아노학원 때려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이것 하나만큼은 강력하게 반박할 수 있습니다
아까 베오베 보다보니 누가 그러더군요
"가식적이다" 라고

가식적인것과 예의를 차리는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식욕 수면욕 배변욕 성욕등 인간의 기본욕구는 많지만
수업중에 도시락 까먹고
길바닥에 누워서 자고
아무데서나 노상방뇨하고
길거리에서 자위한다고 해서
칭찬해주는 사람 없습니다
반대로 저런행동 스스로 자제한다고 그 누구도 가식적이라고 욕하지 않아요

흔히 말하죠. 생각나는대로 지껄이지말고 뇌 거쳐서 내보내라
필터링은 매우 중요합니다
익명성 이용해서 내뱉고 싶은대로 내뱉는게 오히려 지탄받았으면 받을 일이지
존댓말하고 예의차린다고 해서 이게 가식적이라고 욕먹을 일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말만 존댓말이고 조롱하고 비꼬는건 지양해야 할 일이지만
반말로 조롱하고 욕설하는 사람이 그런말 하는것도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유불문하고 욕설은 신고/차단 대상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건 그거대로 웃기는 일이죠. 씹선비라고 욕먹어 마땅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욕설과 조롱의 대상이 누군지,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베오베에 올라와있는,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욕설이 난무하는 글들은 부적절한 듯 싶네요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썼는데, 공감 안가실수도 있어요 물론
그런데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수 있는건
오유 내부에서 여시 옹호하는 사람들은 매우 소수임이 분명합니다
마찬가지로 SLR 아재분들 배척하는 사람들 역시 매우 소수에요
의견을 안내는 분들 생각까지 제가 알아낼순 없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확실합니다

가만보면 서로 치고박고 싸우며 감정소모하는 분들은 
서로 지향하는 방식이 다를뿐 오유를 아끼는 마음은 똑같은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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