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동생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는 지역은 경북이고, 
정치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 없는 애 둘 키우는 아줌마 입니다.

예전에 제 모습처럼 
정치인은 다 썩었다는 생각이 일단 기본이고, 
지역 맘카페 외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은 딱히 안하고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 밖인 사람입니다..

그러니 정부의 모습, 정치에 관해서는 공중파로 보는게 다이고,
인터넷 메인화면에 나오는 헤드라인 뉴스 몇개 보는게 다입니다.

그 동생과 대화 중에 느낀건,
박근혜, 이명박은 썩은 정치인이라는 건 알지만
문재인도 무능하고 북한에다 막 퍼주는 적폐 중에 하나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다 반대하는 남북 단일팀을 왜 만들어서 지난번 처럼 뒷통수 맞을껄 왜 북한에 다 퍼주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꼭지가 돌아서 완전 흥분하며 다다다다 쏴붙였습니다..
그냥 티비만 보고 다 믿지 말고 인터넷으로 좀 찾아보라고..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은 다 제대로 된 뉴스가 없으니
100프로 다 믿지말라고,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물어뜯기 바쁜데, 언론도 이명박근혜같이 똑같이 다 썩었다고 말하니..
문재인대통령이 그렇게 잘하면 칭찬하는 기사들이 그래도 좀 나와야 하는데 왜 하나같이 언론들이 다 비판만하느냐는 말을 듣고...
급 뚜껑 열려서 막말 대잔치로 쏴붙이다가 대화가 끝났습니다ㅠ

저보고 문재인 광적으로 믿지 말라네요;;
무슨 문프가 종교도 아니고, 잘못된 걸 바로 잡는 사람을 지지하는 것 뿐인데 완전 박사모급 취급을 당하니 열이 받더라고요...
앞으로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하고 마무리 하긴 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와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이런 프레임 속에서 이 정부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 티비 아니면 카톡을 통해 정보를 접하다 보니
왜곡된 정보만 보고..
가짜 뉴스들만 확대 재생산 되고 있는 상황인듯 하네요..
  
우리도 박사모가 카톡으로 가짜 뉴스 퍼뜨리는 것 처럼
제대로 취재된 뉴스를 카톡으로 퍼나르던지 해야할듯 해요..
더불어 언론의 정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들 중에 잘못된 시각으로 정부를 보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서 진짜 속이 상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