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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기차 안에서..
게시물ID : humordata_1022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맨
추천 : 6
조회수 : 12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29 18:07:56
지방에서 청량리로 올라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통로쪽 자리라 그런가? 왠지 불편한게 창가에 앉고 싶었지만 누군가 앉을 것 같아 본래 내 자리에 앉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몸이 많이 피곤하다. 
잠깐 눈 좀 붙여야지 하고 눈을 감은 사이.. 내 무릎 쪽에서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
어떤 여성분이 좌석이 내 옆자리인지 자고있던 날 안깨우고 자리에 앉기 위해 날 타넘고 있었는데 눈을 뜨면서 그 여성분과 눈이 마주쳤다. 
당황해 하시길래 “헉”하며 다리를 오무렸다. 
옆자리에 앉아서는 안절부절하며 날 힐끔힐끔 쳐다본다. 
창문을 보는 척 슬깃슬깃 한번 씩 엿보다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했다. 
지루하다.. MP3도 듣다가 노래도 질려서 바깥 풍경을 구경했다. 
그때.. 옆 자리에 앉은 여성이 날 툭툭 치면서 불렀다. 
“저..저기요” 그렇지 역시! 기다린듯이 대답했다. 
“네? 무슨일이시죠?” 부끄러운듯 조용히 말한다.“혹시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아..네 여기요.”
난 휴대폰을 건내줬다. 전화기를 들고는 후다닥 객차 사이로 뛰어간다. 3분 후 그녀가 돌아왔다.
훗.. 번호를 줄려면 이렇게 안해도 되는데 굳이.. 잠깐의 짧은 대화가 오고갔다. 
역에 도착하여 조심히 가라는 인사를 뒤로 한채 전화기를 확인했다.
예상대로 번호가 찍혀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문자를 했는데 답장이 없다. 응? 
궁금해서 전화를 했다. 어떤 남성분이 받는다. 
“아..여보시유? 우리 딸내미가 전화를 했더구만유. 전화기 빌려줘서 고맙소잉” 
“아하하.. 아닙니다. 따님은 기차에서 내려서 갔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될겁니다.”
“고맙시유”전화가 끊긴다.. 번호 따이는거? 그건 우리들만의 착각이야.
오유인이라 그런거일거야 분명히.. 결론은 안생겨요.

아 그리고 객실 안에서 있었던 일은 여성분 아버님께는 비밀로 해야겠다.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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