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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 대처보니 세월호 때랑 똑같네요.
게시물ID : sewol_45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결한마음
추천 : 10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02 19:32:41
요즘 한국 사회 돌아가는 꼴을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때는 MB가카의 부실한 소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여론으로 온 나라가 들끓었을 시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이직을 했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 동기한테 동기 모임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모임 장소가 소고기 부페라더군요.
재벌 계열사이고 동기의 90%가 in서울 대학 출신, 60%가 강남 출신..
더욱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는 한명도 없었는데 
당시 논란이 되던 소고기, 그것도 저렴한 부페가 장소라니 만나자마자 의아해서 동기들에게 물었습니다.
다른 맛집도 많고, 지금 소고기 불안하다고 사람들이 저렇게 난리인데 하필 소고기 부페냐고..

대답이 참 가관이더군요.
지금 시위하는 사람들이 배가 불러서 그렇다고..
미국에서 먹은 고기 오히려 질 좋고 양 많고 그런데 감사하면서 먹어야지 왜 정부를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스테이크도 안 먹어본 놈들이 저럴 거라고.. 

황당해서 밥도 안 넘어가고 대충 먹는둥 마는둥 하다 집에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그 동기들의 착각은 자유이고 어쩌면 순진해서 시위대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 시위한 분들 덕분에 우리가 그나마 덜 위험한 소고기를 먹게 된 건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네요.
MERS 사태 대처하는 이 정권의 작태를 보면 소고기 파동때나 세월호 참사 후랑 똑같습니다.
괴담 유포하지 말라고.. 
선동되지 말라고..
정부의 대처를 믿으라고.. 

아직까지 1년이 지나도록 수사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는 정부에게 뭘 기대하라는 건가요.. 
통렬한 자기반성이 나오고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말 한마디 없이 공무원들만 비난하는 댓통령한테 어떻게 기대란 말인가요.. 

깨어있지 않은 국민은 언제까지고 을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빨리 부실 시행령 완전 폐지하고 세월호 특조위가 제대로 활동해서 진상이 밝혀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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