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프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아실 테고 김정은이 보여준 모습은 놀라웠습니다.
만만찮은 인물입니다. 왜 형들을 제끼고 후계자로 낙점받았는지 느껴지더군요.
기스 난 펜스야 그러려니 하는데 찌그러진게 아베였던 건 중요합니다.
김정은은 웅크리고 있었을 뿐 닫힌 인물이 아니었어요. 문프에게 건넨 '통일의 주역 되시라'는
발언은 상상이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서울방문 의사를 내놓아도 놀라지 않겠습니다.
남한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무엇을 느낄 지 꿰차고 있는 듯 용병술과 과감성을 보여줬습니다.
첫번째 내세운 건 현송월, 두번째 김여정이었습니다.
둘의 능력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판단 대처할 권한을 위임한 듯 보였어요. 대중이 느낄 반응을 알았습니다.
민주주의 리더 못지않은 대중성을 갖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는 뛰어난 승부사 자질로 대통령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내세웠던 펜스는 구겨졌고 이방카는
오기도 전에 바래버렸습니다.
문프가 꾸준히 깔아놓은 작업에 타이밍 맞춰 기회를 잡는 결단과 능력,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북핵타결은 과거 김정일 시대와 차원이 다를 겁니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밑바탕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중동과 못난이 3형제, 아베는 초라해졌습니다.
푸틴은 이미 그렇고 시진핑도 함부로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게 되버렸어요.
6자 회담은 틀이 유지되겠지만 남북한 미국 3자가 강력한 주자가 되는 셈입니다.
변수는 좁혀진 반면 그려낼 수 있는 그림은 넓어졌습니다.
촛불이 등 뒤에 있는 비범한 문프와 영리한 독재자 김정은이 과연 어디까지 그려낼지?
푸틴은 지난 해 '김정은이 풀뿌리를 캐먹을지언정 버틸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풀뿌리로는 버틸지언정 살 수는 없습니다. 자료 뒤지니 곧 나오더군요.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남한을 추월한지 몇년되었더군요. 쌀이 북한의 2배 넘을 뿐
남북한 둘다 식량부족국가입니다. 남한은 수입이 원활한데 반해 북한은 그렇지 않다는 차이 뿐.
육류는 모르겠습니다. AI와 구제역이 지난 몇년 창궐한 남한과 비교하면 어떻게 될지?
남한의 도시문명 생활수준이 높을 뿐 살아남을 근거를 북한은 갖춰 오고 있던 겁니다.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온게 아니었어요.
북핵은 동결 나아가 폐기가 답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조건은 김정일 시대 이상으로 나아갈 겁니다.
문프라면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으며
주변 3강을 만족시키고 동시에 양보시킬 수 있는,
남북한을 위하여 더 큰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고 봅니다.
다양한 상황에 맞춰 적절한 그림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상상력은 수많은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가능성 있는 그림을 여기저기 내놓는 건 과하다고 봅니다.
문통과 참모들에게 믿고 맡기는게 낫습니다. 문프는 이미 증명하고 있어요.
조용하다가 이때다 나서서 훈수 놓는 사공을 경계합니다. 벌써 출현하기 시작했어요.
중요한 건 국민들이 뜻을 모아 지지하는 것.
믿고 쓰는 문프. 촛불이 살아있는 한 문프는 강력합니다.
문정인 교수는 소중합니다. 공명 못지 않습니다.
결론은 전문용어로...... '이니 마음대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