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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이런 기분인가요....
게시물ID : humorstory_102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니토니쵸파
추천 : 3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8/02 20:51:01
13년간 같이 살아온 저의 가장 소중한 개가 죽었습니다...
그전날 까지만 해도 멀쩡했었었는데.....아침에 일어나보니..전날 먹은걸 
가 토해내고 일어나지도 못하더군요....토하는거야 가끔 그래왔으니 괜찮을것이다
생각했는데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고 기기만 하더군요.
6시에 그런걸 알았으나 그 새벽에 여는 동물병원이 없어 10시까지 끙끙거리다
동네를 뒤져가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수의사가 다리도 만져보고 그러더니 혈액 검사해보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당에 풀어놓고 사는 개이다보니 많은 균에 노출될 염려가 있었던 것이지요
검사를 해보니 심장사상충이라 하여 심장에 있는 균이라는겁니다.
그것은 초기에 발병하기가 힘들어서 고치려면 많은 돈이 든다고,,,그것도 초기에나 발병해야지만 고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완전한 혈액검사가 6시에 나온다하여 링겔을 맞춰 놓구 동물병원을 나왔습니다.
2시쯤 걱정이돼서 전화를 해보니 의사가 링겔은 잘 맞고있으나 매우 고통스러워 한다고..................
의사가 보기에도 초기단계가 아니고 거의 말기라고 하더군요...
엄마는 저에게 그렇게 아파 할바에야 더욱이 아프지 않게 주사 놔 주는게 나을거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서 울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이미 죽어있더군요...가까운 산에 묻어줬습니다........
정말 13년동안 같이 살면서 정 많이 들었었는데 그렇게 보내고 나니 집안이 텅 빈거 마냥 
허전하더군요..지금도 눈물이 그렁하네요......

휴......개 이름이 용용 이었는데.....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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