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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깨닫게 되는 그 때의 오유
게시물ID : freeboard_886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빛가루
추천 : 2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03 0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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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자꾸 원래의 오유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하는데..

저로선 잘 모르겠어요. 그 말씀을 하시던 분들은 여시강점기해이랑 근접한 해에 가입하신 분들이 더 많더군요..

 

제 가입날짜를 보면 그렇게 오래된 것 아닙니다. 눈팅한 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3년 정도 될까요..처음 접한 오유는 유머가 실종됐다였지만 아직 해비업로드가 많았고 괜찮은 자료들이 넘쳐났던 시기였어요. x 차단였던 오유에 숨어든 일x의 분탕질으로 골치썩이고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죠. 그러다가 무슨 일 있었는지 기억 안나지만 여시와 어울리면서 여자들이 꽤 많이 유입되었죠. 당시 몰랐지만 분위기가 점점 달라져서 여자들이 많이 가입했음을 알게 되었죠. 남초의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달달한 느낌.

그것도 하나의 변화였지만 서로를 받아들였다는 느낌이었어요. 초기에 서로 존중히 대하던 모습이었는데..그것도 얼마 안갔고 날이 선 댓글들이 많아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다 남자에 대해 갑자기 날이 선 글들 뿐이었던 것 같네요.

 

신규라서 오유의 룰이 어떤지 다 파악못했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서로 이해하기 싸움인가? 어리둥절했지만 콜롬세움이란 특징도 있으니까...그럴거야라고 생각했죠.

 

남자가 여자를 괴롭히는..어떻게 괴롭혔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너무 충격적인 글에 모두 충격받다가 한 사람이 의구심을 품고 조목조목 따지고 어디선가 주작이라는 증거를 들고 오자

 

그거 여혐이에요! 여자가 남혐주작을 할 리가 없잖아요. 여자가 남혐주작한다는거 보여주려고 남자가 주작한거래요! 여험이에요!” 라는..식의 리플이 달렸고 거기에 메달 수가 많았어요.

 

나는 그 때 멘붕에 빠졌고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여혐이다 여혐이다 남자가 남혐을 주작한다!라는. 글이 많아지는.것을 보고 신규지만 열심히 활동하자라는 마음을 접고 눈팅모드로 돌아섰죠.

나를 매료시켰던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웃기는 콜롬세움이 아닌 너 죽고 나 살자라는 콜롬세움이 되어버렸고...(여시유입전 제가 본 콜롬세움은 거의 다 지식교환 및 삼천포로 잘 빠졌다 같이 빠지자라는 웃긴 콜롬세움이었거든요.)

.

그래서 유머자료실, 유머글, 공게글, 시사게글 등등 위주로 눈팅 많이 했네요.

 

여시사태가 터지고 지금에서야 깨닫은 사실들..

 

내가 보기에도 괜찮은 수위까지 따박따박 지적해가며 없애려고 했군요.

그랬구나..그게 여시감정기라서 그랬구나..

제가 기억하는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는 노18님의 일입니다. 당시 누구에게도 가장 공격 많이 받는 노18님에 대해 알게 됐는데 그분의 게시물은 약간 불편한 느낌도 있었지만 제목이 도를 넘지 않았고 내용도 건전한 편이라 괜찮겠지. (아재들이 봤으면 이 낚시꾼!하고 주먹쥐고 달려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일일이 지적 들어오는 것은 이해가 안갔습니다만..내가 잘 모르는 오유의 룰이 있는건가, 아니면 내가 너무 개방적인건가...했죠.(주변사람들에게 성적인면에서 보수적이다라는 평도 들었으면서..) 오유의 룰이 아닌 여시의 룰이었구만요..-_-;;;

 

..기가 막히고 또 막히는군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더니.....

 

뉴비가 올드에게 텃세 부렸군요?!!


기가 막히고 기가 막히네요.

올드가 뉴비에게 텃세를 부려 문제가 된 적이 많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오유의 문화를 존중할 생각도 하지 않았고 여시의 룰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했네요.


마당이 넓고 넓어서 어느 돌이건 굴러와 앉아도 괜찮거만

박힌 돌을 빼낸 굴러온 돌이 새 돌들을 뻥하고 차버리네요.

 

정말 대단한 굴러온 돌이었네요. 올드에게도 현재의 뉴비에게도 텃세를 부리다니.

 

마당에 쫓겨난 굴러온 돌은 아직도 분란 일으키니..정말 답도 없네요.

오유에서 완전히 사라지길...!


 

그 당시에 아무 것도 모르고 들어와 이것이 오유구나 하고 정착하셨으며 "원래의 오유로 돌아가고 싶다"는 유저님들, 한 번 생각해봐주시길 바랍니다.

 

오유는 열린 광장입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굴러갈 수도 있어요.

그때의 분위기에 들어오셨으니 그 때가 익숙하고 괜찮은 겁니다. 그래서 여시와의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날이 선 게시글 많이 접하셔서 무섭고 새로운 문화가 오는 것도 무서웠겠지요.

 

과도기인 지금이 불편한겁니다. 아재들의 유입으로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거지요. 그렇지만 그대들이 자리한 그 문화가 그 당시 오유에게 있어서 새로운 변화였습니다. (저도 무섭지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의 변화가 진행 중이며 좋은 쪽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여시의 문화가 아닌 기존의 오유 문화가 있으면(: 존대말문화) 부정하지 않고 다 안고 갔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전통도 소중해야죠.ㅎㅎ 스르륵아재들처럼 새로운 뉴비들이 몰려와도 좋은 문화이면 포용하길 바랍니다. (x와 여x같은 일방적인 것만 아니면 됩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셨으면 합니다.

콜롬세움 열리게 되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느낌이 물씬 나는 콜롬세움이었으면 합니다.

 

올드에게도 뉴비에게도 유익하고 서로 손잡는 곳이길 바랍니다...

 

 

 

ps. 신고제도에 관해서. 억울한 사람이 차단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보이는데...

신고할 때 제발 룰 정하고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저의 경우 신고대상이

1. 여시라고 밝힌 자

2. 어그로꾼, 분탕종자

3. 여시짓 하는 자.

 

그리고 제일 주의할 점은 감정이 들어간 신고입니다. 두 가지만 지키고자합니다.

 

신고자격이 방문횟수가 1,000회 넘는걸로 바꿀때까지 제가 신고를 별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신고누적에 따른 차단이어서 신고 한 번 한다는게 무서웠거든요. 방문횟수 천회이상만 신고할 수 있으며 분탕종자를 신고할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제 어깨에 짐이 얹힌 기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몰랐다면 방관자일 수 있으나 여시사태를 끝내고 싶은 사람으로서 외면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막말에도 신고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고민하다가 놓친 분탕종자들도 꽤 있어요..ㅠㅠ 위의 룰을 그렇게 정하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렇게 정하니 과격한 글이어도 신고 안누르게 되네요. 요즘 상황이 이러니 과격한 글도 나올 수 있지..라며 넘깁니다. 도만 지나치지 않으면요.

뒷북이라 달려가보면 이미 차단되고 없거든요...-_-;;(모바일은 신고가 안됩니다....다른사람 폰에서 된다는데.....)

지금도 신고하는게 좀 무섭습니다. 엄한 사람 잡을까봐..지금도 생각합니다. 혹시 엄한 사람 신고했나? 몇 번이고 생각합니다. 운영자님께서 신고제도를 생각하시는 중이라고 하니 기다려보렵니다. 운영자님 화이팅!

 

ps2. 글이 길어졌습니다..핵심만 골라내서 잘 쓰는 분 보면 부럽습니다.

 

ps3. 여시차단 대환영합니다!!!!

 

출처 그랬구나..그 일도 그래서였구나..깨달아가며 어이없어하는 빛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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