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원이었고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는 않습니다

여자넷이서 밥먹고 디저트로 먹었는데 딱 좋았어요

저는 빙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무리 눈꽃?얼음이라고 해도 까슬한 식감이 싫더라고요

입천장 쓸리는 느낌이고 중간쯤 먹으면 녹기 시작해서 보기도 별로 안좋고 그래서 빙수 안먹었습니다

근데 같이 밥먹은 친구들이 정말 빙수를 좋아해서 가까운 뚜레주르에 들어가 먹었는데

일단 제가 싫어하는 그 얼음 질감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부드러워서 잘 안보이지만 갈았다기 보다는 얇게 저며진듯한 모양이었고 숟가락으로 뜰때도 얼음 덩어리가 후두둑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뜨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맛 역시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얼음 자체가 망고맛이어서 좋았습니다

토핑은 주사위 모양 냉동 망고랑 타피오카 펄처럼 생긴 알맹이였는데 이건 씹으면 톡터지면서 망고맛이 났어요

이 빙수가 좋았던 이유는 

1. 얼음이 부드러웠고 
2. 처음부터 마지막 한 스푼까지 망고맛을 느낄 수 있었고
3. 토핑이 요란하지 않지만 맛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빙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시원한 여름 디저트를 드시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