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달 반 정도 따로 운동하고 기초체력 올리도록 노력했고 티끌만큼 감량한 상태로 그동안 홀딩해놓은 헬스장을 갔어요
일 월 운동을 쉬어서 그냥 대근육운동 좀 하자싶어서 다리 위주로 운동하고 마지막에 데드리프트하고 러닝머신하고 집에 가야지~ 라는 계획을 세우고 데드리프트 2셋째하는데 트레이너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2셋째 끝나고 나니 회원님 운동 어쩌고 저쩌고 말을 시키더군요. 해보신적 있냐기에 과거 PT 받은적있다했고 목표가 뭐냐고 물으셔서 체중 감량이라 했어요. 기억 떠올리며 기구 및 프리웨이트 가능하다고 했는데 본인이 보기에는 조합(?)을 잘못 선택하고 있단식이더라구요.
제가 하체가 좀 많이 튼실하고 절대적으로는 상체도 튼실하지만 몸의 비율상으로는 상체가 좀더 약합니다.
제몸을 보시더니 회원님은 하체로 하는 것보단 버피라든지 플랭크라든지 이쪽으로하시는게 낫다고 그러면서 지금 근육운동해서 근육붙이면 떡대생긴다고 하시더라구요 여자가 근육생기기가 쉽지 않고 저도 운동해본바 근육이 우락부락 생길만큼 무게를 쳐내지도 못하는데 자꾸 그런식으로 말하며, 결국은 P.T 받으시면 확실하게 날씬하게 해드리겠다며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운동 수행능력으로 볼때 한 20회정도 받으면 10키로는 빼실 수 있단 식 ㅎㅎ 과거 자기 회원중에 60에서 9키로 뺀 분 계시다고 ㅋ 제가 그래서 그럼 체지방만 9키로 뺀거냐고 물으니 답음슴
제가 좀 짜증 난 건 제가 생각했던 오늘의 일정이 있었은데 그 중간에 끼어들어서 거의 10분가량 절 붙잡고 피티를 종용하며 땀이 다 마르도록 홍보를 했는거예요. 기구로 운동하던 중 어떤 '나 오늘 헬스장 첨왔어요'란 기운을 풍기던 회원이 헬스장 헤매고 있을 때 자기들끼리 걸어가며 그 회원에 대한 안내는 아예 안하던 사람이 그사람이었거든요. 저한테 관심가지느니 그런 사람 잡고 좀 안내나 해줄 것이지.....
스피닝도 해볼까 싶댔더니 자기가 본 회원 중에는 그걸로 뺀 사람 없다고 ㅋ 피티로 하시라며 아놔
영업하는 거에 대해 그러려니 하는 편인데요. 오히려 저한테 접근(?)을 하실 때 고객님 자세가 어쩌고 약간 고칠 점이라든지 지금하는 무게보다 좀더 올려보세요 라는 식으로 해서 제가 생각했던 세트를 다 마쳤을 때 그런 영업을 했으면 좀더 나았을텐데 이건 다짜고짜...
땀은 다 식고 중간에 흐름은 끊기고 마무리 덜 한것마냥 헬스장에서 나왔네요. 너무 권유해서 오티 받는거 접수는 해놨는데... 오티 무시하고 그냥 내맘대로 갈까 싶고 우째야할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