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서 개발자 한명과 대표 이렇게 3명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40대 초중반이죠.
40대의 남자들은 몸뚱이 하나가 전 재산입니다.
20-30대에 건강을 걱정하지 않고 몸을 혹사 시키다가도 40대에 들어서면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내에게 근사한 아침상과 므흣한 눈웃음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어깨에 올려진 짐이 너무 무거워서
그 짐을 혹여나 떨어뜨릴까봐 걱정해서입니다.
내가 일을 하지 못하면, 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와 부모님은....
잡설하고.....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만에 하나 감염이라도 되면
서로가 대체 불 가능하고 회사의 존립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는 개뿔... .
프로젝트 여유있고, 재택근무로도 충분하니
아웅다웅 모여 있을 이유가 현재는 없으니 그냥 뿔뿔이 흩어져서 일하다가
이달말부터 다시 합체하기로 했습니다.
전 사무실과 집이 너무 가까워서 그냥 빈 사무실에 혼자 출근 합니다.
너무 심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