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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후기 (5월 석가탄신일 연휴)
게시물ID : travel_12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미필름
추천 : 12
조회수 : 518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6/03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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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올 해 안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중이긴 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석가탄신일 연휴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김포 출발 월요일 저녁 제주 출발이 이상적이긴 했지만
티켓 구하기도 어렵고 더 비싸더라구요.
그러느니 간만에 시간 맞춰서 가는 여행, 그냥 더 머물러 있기로 했네요.
그래서 22일 밤 출발, 23토 24일 25월 26일 오전 서울행.
만 3일 남짓 있던 셈이네요.
가기 전엔 서울 보다 낮은 온도에 걱정도 했는데
날씨도 대부분 다 좋았고 가는 곳마다 풍경도 좋고 기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모든 풍경의 색이 분명했어요. 보정한 것 처럼 채도가 높아서 모두 예뻤습니다.

구글지도
후보지 선정 - 각종 검색이나 여행책, 그리고 뽐뿌 여행게시판을 보면서 관광지나 맛집을 구글 지도에 표기해놨어요.
여행 가서 시간이 딱 떨어지지 않기에 근처의 괜찮은 곳을 찜해두는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도는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 경로는 이렇게 되었네요. 날짜별로 색을 구분 했습니다. (클릭하면 커져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장소 (모두 성공 ㅎㅎ)
1. 우도
   우도 자체가 정말 좋아서 하루 따로 있어야 할 듯 했습니다. 특히 스쿠터 빌리길 잘 했죠.
   특히 보트(지미스 땅콩 앞에서 만원)가 제일 재밌었어요. 
   배를 타고 바다에 가야 볼 수 있는 우도의 절경을 보는 코스인데, 진짜 스릴있게 몰아주셨어요. 무려 20분이나 ㅎㅎ
   제주에 가실 분은 우도를, 우도 중에서도 보트는 꼭 타보시길 추천해요.
2. 에코랜드 (추천을 많이 받았음)
   다녀오신 분들의 추천이 많아서 간 곳 (이번 여행중 거의 몇 안 되는 입장료 있는 관광지)인데
   제주에 없는 기차를 곶자왈이라는 생태 환경이랑 잘 연계한 것 같습니다. 
   사진 찍을 곳도 많구요. 증기기관차라는 것을 처음 타봤네요. 소셜에서 10500원으로 구매해서 3시간 넘게 잘 놀았어요. ^^
3. 영화관 
   안 가본 영화관 가는 걸 좋아해서 기회 되는대로 말 그대로 극장구경을 하는데, 
   제주에서 제일 큰 곳은 메가박스 제주 1관이었으나, 이미 본 영화를 해서 반신반의했던 스파이를 봤어요. 
   재미있었습니다.^^ 
   


동선
원래는 우도/성산, 서귀포/중문, 협재/애월 순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려고 했으나
날씨가 흐려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비중이 있던 우도를 맑은 날에 가기 위해 순서를 바꿨습니다. ㅠㅠ

위에 있는 표는 개괄적으로 만든 일정이고 아래는 실제 경로입니다.

숙박
제주 도착한 밤과 제주에서 떠나오는 날 아침은 찜질방에서 자고
중간의 2, 3일은 동쪽과 서쪽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습니다.
숙소 운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캐리어 보관해주는 바다보이는 찜질방, 
수많은 읽을거리, 깔끔한 시설, 넉넉한 조식이 있는 세화의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더니 침대 두 개 있는 펜션을 주셨던 안덕의 게스트하우스.




항공
애초에 싸게 갈 욕심도 부리지 않았어요. ㅎㅎ 가장 많이 가는 시즌일 것 같아서요.
제주행 연휴 전날 밤 티켓은 3월 4일 예매(2달 반 전)했구요. 복귀는 3주 전에 했습니다.
이스타/제주항공이었어요.

렌트
아반테MD(금연) 특가, 71시간, 슈퍼면책으로 179520원 나왔어요.
차로 383 km  (11시간 40분) 이동했고, 주유는 36.2 리터(59,000 원) 했습니다. 
차 상태는 보통보통.. 무엇보다 참 안 나가다라구요. 
제주도 자체가 차가 고속으로 길들여지는 분위기가 아닌듯 했습니다. 속도를 내서 단축시킬 폭도 적기 때문에 ;;
(평소에 운전 안 하다가 여행 와서 운전하는 분들 비중이 꽤 되는 하허호는 물론이고, 제주 택시들 조차도 운전이 영.. -_-;;)
그리고 제주의 휘발유 가격은 서울보다 리터당 50원 정도는 비싸더군요(제주공항근처 1630/L, 서울 1580원/L, 15년5월26일 기준)

음식
맛집을 나름 종류별로 많이 챙겨놨는데
(제주도에서 먹고 와야 할 음식 종류별.. 고기국수/전복죽/해물뚝배기/갈치구이/갈치조림/고등어조림/연탄구이 흑돼지 등
 오메기떡, 땅콩아이스크림, 보리빵, 한라봉쥬스, 망고쥬스, 마늘통닭 등 )
이동하는 시간이나 경로와 안 맞아서 놓친 것들이 몇 있네요. 아쉽 ㅠㅠ
갈치조림과 봉자쥬스(곽지과물해변), 숙이네보리빵을 놓쳤어요
.
그래도 여기저기서 찾아놓고 가서 먹은 곳 모두 맛있었어요. ^^
오메기떡은 이번에 사먹은 제일떡집도 정말 좋았는데(두 번이나 사서 차에서 먹고 다님. 밤에 사서 사진은 없네요 ㅠ) 
오늘 찾아보니 할머니떡집이 원래 더 맛있는 집인데 슈퍼맨이 돌아와다 때문에 제일떡집이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구요.
(맛집, 유명지 선택에 교란을 주는 프로그램인듯 -_-;;)

서귀포 오는정김밥. 진짜 맛있었어요. - 어두울 때 픽업해서 차에서 먹어서 사진이 없어요 ㅠ
(개당 2500, 예약 필수. 벽에 유명인들 싸인과 사진 빼곡)

순옥이네명가 (해물뚝배기 15000, 순옥이네물회 13000)
해물뚝배기 집 중에 제일 추천 많이 받은 곳. 만족스러웠습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달인회수산에서 산 모둠회(30000)와 고등어회(15000)
횟집 가서 돈 쓰기 아까워서 회만 사다가 게하 식탁에서 먹음. 회 맛있었어요. (매장에서는 상차림비 2인 10000원)

우도 땅콩아이스크림(4000), 한라봉셔벳(4500) 
우도의 땅콩아이스크림 중 제일 많은 얘길 들은 곳이었는데 고소하니 맛났어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중앙통닭 - 마늘통닭(15000). 예약 전화 필수 (8시 반 이전)
게하의 1층에서 전자렌지에 데워먹었어요. 무리해서 갈 정도는 아니어도 꽤 괜찮은 마늘통닭이었습니다.

제주시 자매국수 - 비빔국수(7000), 물만두1/2 (7000).
옆집 국수마당에서는 고기국수, 비빔국수 먹었는데 여기는 비빔이 낫다고 해서 비빔만 먹었어요.
국수거리에서도 자매국수만 자정에도 줄 서있더라구요.

그 밖의 사진들..
신비의 도로. 
관광버스가 아무 소리 없이 제 옆으로 오길래 전기차인가? 진짜 소리 안 나네? 했는데 시동 끄고 전진하는 것이더라구요.
생수병 굴리는 분들 많았습니다. (아니 왜 삼다수 병으로 굴리냐고 ㅋㅋㅋㅋㅋ)
차로도 착시를 겪어봤는데, 전진 보다는 후진이 더 스릴 있어요.(시각적인 내리막길에서 시동 끄면 차가 스르륵 후진)

다음 본사. 이동경로중에 있어서 들렀는데, 좀 썰렁했어요. (사실 스페이스닷원을 갔어야 했는데 ㅠㅠ)

사려니 숲길. 힐링이라는 단어는 이런 곳에서 쓰는 겁니다. 제주만의 초록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리치 망고 : 제주의 음료라고 할 정도로 여기저기 관광지에 있더군요. 달달하니 특이한 맛이 좋았습니다.

1100도로 : 전국에서 제일 높은 고도의 도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재밌고 좋았어요.

오는정김밥 : 정작 김밥 사진이 없네요. 미리 전화해두고 가지 않으면 꽤 기다리십니다. 정말 맛났어요 ㅋㅋㅋ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제일떡집 : 
진짜 맛있었어요. 팥, 견과류 3개씩 총 6개들이 4천원인데 나중에도 사고 싶었습니다.
(마녀사냥을 통해 이름 자체를 처음 들었는데, 진짜 제주도 떡집들은 마녀사냥이나 그 사연 제보자에게 떡이라도 보내야해요 ㅋㅋㅋ)

와락 게스트하우스(세화 위치)
깔끔한 외관이나 내부. 문화, IT 다방면에 관심 많은 주인분의 취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
욕실이나 화장실 등도 깨끗하고 주방에서 토스트,계란,치즈 맘껏 조식으로 먹을 수 있고
여유롭게 바다 보면서 만화책, 소설 읽으며 놀고 싶었던 곳입니다. 양장본이나 그래픽 노블도 꽤 있었어요.
시끌하게 노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소등 11시). 절대 다수의 방문자는 2~30대 여성. 혼자 오신 분도 좀 되구요.


우도
우도에서 보트(20분, 만원)타고 왼 손은 보트 손잡이(방심하면 진짜 나가 떨어질 것 같이 스릴있게 운전하심), 오른 손은 카메라 꽉 쥐고 찍은 사진
이 보트 진짜 강추해요 ㅋㅋ 사진은 우도 코끼리 바위 아래 숨구멍이에요.

보트에서 바라본 우도봉

성산일출봉
중국인의 악명을 많이 들었던 제주도지만 잘 못 보다가 성산일출봉에서 무더기로 봤네요.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림.
스타벅스에서 딱 들어오는 뷰입니다. ㅋㅋㅋ

섭지코지 : 입장료 무료에, 적당히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어요. 중간에 말도 뛰어다니고. 일몰이 예쁘다고 들었는데 마침 그 시각이라 딱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산방사, 도로와 근접해있는 절. 풍경도 좋아요.

송악산 스타벅스 : 
스벅 다이어리 스탬프 찍어들 많이 가시나봐요. 상당한 미인인 직원분이 진짜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찍어주심 ㅋㅋㅋㅋ
여기서도 송악산의 경치가 풀 스크린으로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
녹차아이스크림과 롤케잌 모두 굳! 옆의 이니스프리 매장의 오름 빙수도 되게 탐났어요.
이니스프리는 뭔가 아모레와 따로 생각되네요. 제주도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입니다.

오설록의 포토존. 뒤에 녹차밭에서도 많이 찍더라구요.

협재 해수욕장 : 바다색이 뽀샵 수준 ㅋㅋㅋㅋㅋㅋ 뒤에 보이는 건 비양도입니다. 
이어서 곽지과물 해변도 들렀는데, 여기도 수심 얕고 놀기 좋았어요. 노천탕도 있고. 

이호테우해변의 카페, 아일랜드 팩토리 :
블루베리바나나 주스 먹었는데 진짜 꿀맛 ㅋㅋㅋㅋ 좋은 평가 받을만 했어요.

제주시 동문시장 : 냥이가 인형처럼 저기 딱 고정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마지막날 저녁의 필수코스 ㅎㅎ 한라봉차, 우도땅콩, 갈치/옥돔(택배) 등을 샀습니다. 
오복떡집의 오메기떡은 이미 품절 ㅠㅠ

제주별빛누리공원 :
4D입체상영관, 천체투영실, 관측실 순으로 봤는데 모두 좋았어요.
관측실에서 해설해주시는 분도 정말 친절하고 재밌게 진행해주셨습니다.

출처 내 카메라의 1500장의 사진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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