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감독. "중국이 너무 잘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벌어진 중국과의 제2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1-1로 비긴 한국 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중국이 너무 잘한 경기"라며 부진을 애써 감추는 모습이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중국이 수적으로 열세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이 너무나 좋았다"며 "전반에 김진용의 침투 외에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이는 중국의 수비진이 너무 견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결국 공격진에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해 중국 수비진들이 정비할 시간을 줬고 이것이 결국 수비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계기가 됐다"며 "하지만 김진규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킥도 이동국이 못 차서가 아니라 중국 골키퍼가 선방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본프레레 감독는 "우리 선수들이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직 서투르다"며 "그러나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고 A매치 경험이 부족하다.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 덜덜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