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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람들도 생각하고 삽니다.
게시물ID : sisa_18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넷지니
추천 : 15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5/12/26 11:47:13
아래 사커매니아님이 지역구도 얘기하면서...
서울에 살면서 도저희 이해가 안된다고 하셔서...
이해하시라고 몇 자 적습니다.


전라도-열린우리당(or 민주당)
경상도-한나라당

어떻게 보면 맞을수도 있지만...
이게 바로 한나라당에서 내심 원하는 구도지요.

전라도에서 반한나라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사커매니아님 글 댓글에 010100님 말씀대로...
자기 가족들과 친지들을 무참히 죽인 전두환 일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 수가 없죠.)
전라도 사람들이 민주당이라고 해서...열린우리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표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물론, 당만 보고 무조건 투표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습니다.)

총선때 전라도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들 한번 자세히 보세요.
후보를 아예 내지 않은 지역도 많았고...
과연 뽑을만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는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신만 전라도이지 거의 타지 사람이 후보로 나오거나...
지명도도 거의 없고 경력도 없는 사람이 나오는게 부지기수죠.
전혀 지명도도 없고...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 출신이라면...
전라도민들이 뽑을 맘이 있을까요?
그래서, 득표율을 보면...
공산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차이가 나죠.
(지금 전라북도 지사로 있는 강현욱 지사같은 경우...
15대때 신한국당(한나라당 전신)으로 나와서 당선됐죠.
그나마 그당시 제대로(?) 된 인물이었죠.
그 뒤에 민주당→열린우리당으로 옮겨서...
철새 이미지가 없는건 아니지만...ㅡㅡ;)

그런데, 이런 사실을 그 지역에 사는 사람 아니면 잘 모릅니다.
사커매니아님같이 서울에 사는 분들이 볼때...
전라도는 공산당도 아니고 어떻게 90% 넘는 지지율이 나오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죠.
한나라당에서 제대로 된 인물만 후보로 내면...
결코 저런 지지율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총선때의 90% 지지율과 대선때의 90% 지지율은...
분명히 성격이 다릅니다.
이회창옹이 지명도나 인물이 떨어져서 전라도에서 부진한건 아니죠.)

위에 말한대로 한나라당이 원하는게...
이런 지역 분할입니다.
어차피 경상도 인구가 많으니까...
전라도 포기하고 경상도만 싹쓸이해도 자기들한테는 이익이죠.
그리고, 승부수는 수도권과 서울에서 띄우는거죠.

지난 17대 총선을 보면...
경상도(부산,대구,울산 포함) 의석이 68석이고...
전라도(광주 포함) 의석이 31석 입니다.
이렇게 2배씩이나 차이나는데...
한나라당이 이런 달콤한 유혹인 지역구도를 포기할까요???

그렇다면 경상도에서 열린우리당(or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이전에 민주당시절이나 그 이전에는...
민주당도 한나라당이랑 별반 다를게 없었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으로 이어지면서...
경상도에서 민주당이 당선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으로 14대(92년), 부산시장(95년), 16대(2000년)까지...
3번씩이나 부산에서 출마했는데 다 떨어졌죠.
(15대때는 종로구 보궐선거때 출마해서 당선됐습니다.)
인물이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떨어져서 떨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럴까요...ㅡㅡ?

그런데,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나와서 창당하면서...
17대부터 지역구도가 약간의 변화가 보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경남(울산,부산 포함)에서 4석이나 당선시키면서...
지역구도가 미약하나마 깨지기 시작한겁니다.
(탄핵의 여풍도 있었겠지만...
될만한 후보를 내서 당선된거죠.)
열린우리당같은 경우 경북(대구)을 제외한 전국에서 당선자를 냈지만...
한나라당같은 경우 전라도(광주)와 제주, 충북(대전)에서 당선자가 하나도 안나왔죠.
(이 결과를 가지고...열린우리당에서 전국정당이라고 계속 우기고 있는데...
요즘 민주당이랑 다시 손잡고 도로 지역당으로 가려고 하는 쉐이들이 몇 명 있죠.)
지난 재보선때도...
물론 한나라당이 경상도에서 싹쓸이 했지만...
득표율 차이가 그전과 같이 크게 안났죠.
(그네 공주님이 대구에서 그렇게 살다시피 했는데...
한나라당이 졌으면 큰일났겠죠.)


음...말이 길어졌는데...
한나라당이 아무리 용을 써도...
지역구도는 앞으로 깨지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옛날 박통, 전통때의 국민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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