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바로 회사 가서 만으로 10년을 좀 못채우고 나와서 보니
취업당시에 0에서 출발해서 퇴직금까지 합쳐서 2.5억 정도가 제 순자산이더라고요...
빚은 없고 보증금하고 예금 합친돈....머 이삼백이었지만 학자금대출도 있게 시작했으니
저정도면 꽤 번거죠.............근데 제가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렇게 모았느냐...?
제가 05년에 입사했을때는 적립식 펀드란거 안하면 개념없는 직장인이었고
그담에 또 몇년은 변액으로 미래를 대비하자 이러고
새로온 청약통장도 생겼다가......맨날 바뀌는 재테크 트렌드..................
근데 결과적으로 보니 적립식 펀드 이런건 저에게는 (-)수익율이었고요...
결국에는 마지막 3년동안 모은게 크더라고요...마지막 나올때 연봉기준으로 거의 8천까지 갔거든요...
회사에서 인정받아서 진급 빨리한게 어떤 재테크보다 빠르더라고요....
지금 5만원씩 10만원씩 어떤 금융상품에 넣는게 좋은걸까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요...
백만원을 넣는데 금리 0.5% 더 준다고 좋아해봤자 1년 지나서 5천원 차이에요...
근데 직장에서 평가를 잘 받아서, 물론 직장마다 다르지만 한등급 높게 평가 받으면 연봉에서
몇십 몇백 차이가 나요....
그리고 뭐 노후 상품도 그래요...
1년만 더 50대에 제대로 된 자리에서 일할수 있으면 모든 노후상품의 수익율을 앞서버립니다.
연금보험 꼬셔대는데,,,, 한달에 50씩 일년에 600 이걸 20년 넣으면 원금으로 1.2억...
그럼 뭐 이자가 엄청 붙어서 2억이라고 칩시다...더되려나...
근데 현재 기준으로 50대에 직장에서 일한다면 대충 임원급이죠
즉 당신이 50대에 남들보다 1년만 더 일할수 있는 무엇인가 능력이 있다면 모든 연금상품에
들 필요가 없어요... 임원 연봉이 현재 기준으로 보통 1.2억은 넘으니까요....
요점은 뭐냐면..물론 많은 비판을 받겠지만......
대학생이면 사실 죽도록 알바해서 등록금 버는것 보다 그시간에 공부해서 장학금 받는게 났다란건데....
저도 알아요....
문제는 내가 올해 직장에서 평가를 받는데 열심히 한다고 꼭 좋게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
꼭 나중에 회사에서 임원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꼭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어서 사람이 불안한건데....
월급쟁이의 바로 그 불안감을 금융회사들이 파고 드는거죠....너 노후에 비참하게 살래?
그러기 싫으면 재테크란걸 해야대...그럼 우리회사 상품에 드르와 드르와.....................
뭐 돈을 펑펑 쓰라는 말이 아니고요...저도 10년째 가계부 써가며 모았어요...
근데 너무 자신에게 투자하는것을 미래를 위해 아끼지 말라는 말을 꼭 한번 오유에 쓰고 싶었어요...
한달에 20만원 연금저축 하지말고 한달에 20이면 요새 중국어 학원 갈수 있자나요
그렇게 2년만 다니면 당신은 사회의 시니어가 되어서 남들보다 분명 1년 더 일할수 있어요...
친구들 봐도 솔직히 스스로가 타이트하게 살거나 아내가 용돈 빠듯하게 관리해서
뭐 동창 만나서 술자리도 돈내기 싫어서 2차 안가고 딱 1차 끝나고 가는 애들이 보여요
근데 동창회에서는 별 직장 다니는 애들이 많으니까 거기서 한마디 듣는게 좋은 재테크 정보가 많거든요...
세상 돌아가는 것도 다른 시각에서 듣고..근데 회비 이만원 아끼려다 세상에서 뒤쳐지는거죠....
밤에 걍 잠이 안와서 주저리 썼는데,,,,,,,
뭐 여기 경게 보면 재테크 공부 어케 해야해요하는 질문이 많은데 그냥 제 생각은
경제가 세상돌아가는거니까 기본적으로 아는건 좋은데, 뭐 통장을 몇개를 만들고
0.1%금리에 연연하고....사실 가끔 환율 질문도 나오는데 ㅎ 뭐 몇백불 천불 바꿀때
그거 얼마 차이 안나요...암튼 그런거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과 그 돈으로
"나"의 가치에 대한 투자를 그 시간에 하면
그게 훨씬 이득이라는 이야길 꼭 한번 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