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부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확진자는 중동에 갔다가 걸렸다고 했다)
그 동안 중동 쪽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는데 왜 지금에서야 메르스에 걸린걸까? 우리나라는 메르스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지도 않을만큼 무심했다. 누군가 걸려 왔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그동안은 조용했다. 이상하다.
결국 그동안 메르스에 걸리고도 감기인 줄 알고 동네 병원에서 약 먹고 나았거나, 사망했지만 메르스인 줄 모른 경우가 많지 않을까? 얼마 전에 나도 독감에 걸려 고생하면서 '이번 감기 엄청 독하네'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독감이 아니라 메르스였을수도 있지 않을까? 정부는 이미 메르스가 퍼져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손을 쓰지 않고 있는 건 아닌가? 그걸 모르는 우리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