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안가고 단톡도 안들어가고 입학해서 첨엔 좀 힘들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아는 사람이 몇명 생겼어요
그런데 제가 그 무리에 나중에 낀거라서 무리중 몇명이 절 별로 안 내켜 하는것 같아요
전 철판깔고 원래 성격 다 없애고 최대한 노력하는데 보이지 않는 벽같은게 있는 것 같아요.
그 무리 사람들은 거의 학생회 들어가고 OT에서 만난 선배들이랑 술자리도 갖는 것 같은데
전 수업끝나고 같이 좀 있다가 금방 자취방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수업들어오면 자기들끼리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 단체톡방에서 있었던 일 말하는데
같이 있는 자리에서 자기들만의 일을 말하니까 좀 민망하기도 하고 겉도는 느낌입니다
몇 명은 잘 챙겨주고 이런일이 있었다, 저런일이 있었다 말도 해주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들끼리의 일인양 전 당연히 의례 안낄 일인 것 취급하며 말도 안해주고..
그 때 그 술자리에서, 거기의 누가, 무슨 선배가 이러면서 말하는데 솔직히 OT도 안간 전 아는 선배 하나 없거든요..
내심 선배도 소개시켜주고 과 사람들도 소개시켜 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과방이던 학생회관이던 그 근처도 못가봤네요.
개강총회가 언제인지도 몰라서 슬쩍 물어봤더니 다들 알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오늘은 대학 입학하고 술자리 한 번도 없었냐며 묻길래 그렇지, 했더니 아..그렇구나 하면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다들 대학입학 후 술자리 갖어보셨나요? 전 한번도 없네요..
자취방에서 혼자 있는 저와 입학 전 샀던 옷가지들을 보면 너무 속상해요
나도 학교활동 열심히 해봐야지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턱대고 들이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거 같구요..
하루 빨리 적응해서 저도 아는 선배, 과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고3때부터 고게에 많이 왔는데 요즘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 많은 것 같더라구요
친구 사귀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참 많은데 전 아는 사람이 생긴게 더 힘드네요
이건 이 무리에 낀것도 안낀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