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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쓰는 현 병원의 대응방법(?)
게시물ID : mers_3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은아언니야
추천 : 10
조회수 : 144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6/03 20:20:53
지역사회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 메르스때문에 요즈음 난리더군요 병원 입장에서 초기에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으니 마스크착용을 금지한다' 라고 하였는데 어제는 응급실 입구에서부터 모든환자와 보호자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있습니다..

저희 병원이 아직 확진환자가 없는 병원이라 그런지 환자가 터지다못해 대기시간이 두시간이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렀구요..


병원 측에서도 심각함을 눈치 챘는지 응급실 외부에 ㅊ격리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의심환자를 걸러내기위해 한명의 간호사는 접수처밖에 앉아서 의심환자는 접수처에도 들어오지못하고 바로 격리천막으로 향하게합니다. 


격리천막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있으며 환자는 먼저 입구에서 손소독을하고 마스크 착용을 한뒤 천막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쪽에있는 전화기로 '0000번에 전화하세요'라는 문구를 확인 후 0000에 전ㄹ화를 하면 응급실 안에있는 간호사가 받게되어 문진을 시작합니다. 간단한 문진 후 '곧 들어갈테니 기다려주십시오'라는 대답을 들은 환자는 천막안에서 대기를 하게되고 그 사이에 간호사와 의사는 방진복같은 옷(흰우주복+고글+마스크)을 착용하고 천막안으로 들어가서 활력징후,초진을 보게됩니다


의심환자라고 판명이나면 보건소에 연락하여 특수구급차를 타고 지역병원으로 가게됩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고싶은 점은
이 방법은 이차감염자까지 나왔을때나 유용하지 삼차감염자까지 나온 상태에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일반 감기와 메르스 의심환자를 감별하는것은 삼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며 삼차 감염자가 병원안으로 들어왔을 시 병원 내 환자들은 안전하지못합니다 ㅠㅠ그래서 병원 내 모든 환자와 보호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있지만 완벽할순없지요


간호사로 근무하며 요새 든 생각은
'당장 생명에 지장이있는 질환이 아니고 단순경증환자들은 최대한 병원 내원을 자제하는게 맞ㄱ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두서없이 길었네요
저와같이 병원에서 의료진으로 일하시는분들 건강 잘 챙기시고 모든 국민들이 개인청결과 건강확보에 힘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나는 아닐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고 철처하게 개인관리 힘쓰시길 바랍니다 ㅠㅠ


호ㅏ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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