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일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떨리던지
목소리도 엄청 떨려오고 심장도 숨도 가빠오는데
결국엔 도중에 한번 멈췄다가 다시 시작했어요
근데 어떻게 보면 별 일 아니지만 정말 좀 괴롭네요
지금은 진이 다 빠져서 온몸이 녹초에요
나는 왜 저 사람처럼 못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나는 왜 이러지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오늘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네요
병원도 가보고 하지만 약 없이는 역시 안되나봐요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봐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