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10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레트리
추천 : 1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05 09:02:57
<장래희망>
Azoth / 페레트리
당신은 마치 감귤입니다 내가
살금살금 찔러 의심의 껍데기 똑 뗀 후에야
나무나 치사하게도 그재서야
시큼한 속살 음미할 수 있기에
감당할 수 없는 불꽃놀이들을
우리는 이제 즐겨야 합니다
살아가는데 이유가 충분치 않기에
지금이 아니면 과연 언제 맛볼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오해하진 마세요
난 당신의 마음까지는 쉽게 가져갈 수 없는
아직은 노련하기만 한 도둑에 지나지 않으니까
꼬다리가 봉긋 돋아나 저만치 먼저
도망가면 나는 한번 쯤 스쳐주고는
부끄럽고 해사하기만 한 당신을 쫓아
영문 알면서도 함께 밤을 지새울겁니다
그 후엔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셨는지요?
제게 무어가 되고프냐고 묻는다면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한 번
감귤이 되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페레트리입니다.
이번에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과제로 쓰게 된 시입니다.
단어 세개로 시를 쓰라고 하시더군요.
해사한, 감귤, 저만치. 이렇게 세개... :)
잘봐주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