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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진심이 있을까요?
게시물ID : wedlock_10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mary
추천 : 1
조회수 : 11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12 16:12:41
 
지난 5월 어머님과의 사이에 큰 불화가 있고서(이제 보니 시댁식구 모두와 사이가 틀어졌나봐요) 연락 없이 지냈어요.
이렇게 지내면 안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드문드문 무엇하고 계시나 싶고... 일요일 찾아뵀어요.
 
연초부터 추석땐 작은아버님이 계신 캄보디아로 2주 정도 가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정을 여쭤보았는데...
아래와 같이 말씀하시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신랑과의 전화통화에서> 추석때 올 필요없다.
 
2) 아버님 : 우리끼리<아버님,어머님,시누> 여행갈 것. 일정공유 X
 
3) 어머님 : 우리끼리 여행갈 것. 대략 일정 알려주심. 추석 당일 큰집 "우리끼리 인사" 후 여행.
 
4) 어머님 : 바쁘면 올 필요X . 안 바쁘면 오던가.
 
5) 어머님 : 인간 된 도리로 큰집 가야지.
 
6) 어머님 : 그렇지만 바쁘면 오지마. 굳이 올 필요X
 
※ 위 어머님 말씀들은 1~2분만에 다 다신..
 
7) 오늘, 어머님 : 오지마라. 올 필요X
 
※ 교회다니는 집안이라 평소 명절땐 다들 여행가셔요. 큰집과는 사이가 좋지않고, 제 결혼식때도 오지 않으셨어요.
 
 
진심이 뭘까요? 어느 말에 따라야 할까요? 제 맘일까요?
 
"우리끼리"를 강조하는 건 소외시킨다는걸 직접적으로 표내는 듯 해요. 자주 그러셨어요.
너빼고, 너는 이제 내 아들아니다, 내 오빠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행동해 더 챙김 받아 왔었고 챙겨주길 바란다는 은어 같기도하고..가족끼리 똘똘뭉쳐 지내다 계속 소외당하는 신랑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치만 이 상황에 신랑은 큰집보단 산소에 가고싶다는 헛소리를...... 참..  가족과 관련해선 정말 꽝이에요. 시댁과도 친정과도.
 
저는 성격이 유순하거나 둥글지 못해 제가 내키는 대로라면 가지 않을거예요. 그래도 되려나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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