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앉아있을 때 가까이 오는 사람이 없을 때마다 항상 나한테 냄새가 나는지
내 인상이 안좋은건지 내가 재미없어보이는건지 남의식을 자꾸 하게 되고
주위애들은 왜 밥안먹냐하는데 먹을 친구도없고 돈도없고...
먼저 다가갔다가 거절당하는 것 자체보다 거절당했을 때 혹시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내 이런 모습볼까봐 창피하다.
숨소리가 크게 나면 너무 부끄러워서 이어폰 자꾸 뺐다 꼈다 뺐다 꼈다 반복하고
전화가 오면 항상 되도록 문자로 하자고 부탁하게된다. 전화받을 때 목소리가 어떻게 들릴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고
의도하지않아도 자꾸 사소한데에 걱정거리가 쌓이니 나도 답답하다.
어쩌다 누구랑 대화하다가 끊기거나 웃지 않으면 너무 긴장되고 어떻게 하나 바로 궁리하게된다.
계속 신경쓰면서 애써 쿨한척 하는 날 알아볼까봐 창피하고 솔직히 자존심도 상한다.
그러면서도 알아줬으면하고...가끔 오바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내가 짜증난다.
한쪽에선 우두머리마냥 나대고 다른 한쪽에선 쥐죽은듯 가만히 있는 것이 참.............답답하다.
이런걸 털어놔도 제대로 들어줄만큼 날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고
사실 해결해야하는건 결국 난데 다른사람들한테 의지하려는 내가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