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내는 과정에서
그 동안 응축됬던 시민의식이 폭발하며 정치,사회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경험을 두 번이나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88서울 올림픽이고요,
두 번째는 2002년 한일월드컵입니다.
그리고 이 번 평창올림픽에서 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그 세 번째 폭발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 올림픽이 끝나고는, 내란수괴 전두환 일당을 (그나마) 단죄하며, 국민이
권력자를 처벌하는 민주주의를 처음으로 경험하였다고 생각하고요.
월드컵을 마치고서는 광장의 참여열기가 그대로 이어져 시민들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며, 참여민주주의의 시대로 돌입하였습니다.
이 번 평창올림픽이 수많은 적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번 올림픽을 통해 우리들 생각의 틀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스스로가 지켜보고 있기도 합니다.
제 개인의 느낌은,
마치 평창올림픽이 지지난 겨울 촛불혁명의 완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올림픽이 끝나고 도데체 얼만큼 좋은 일이 일어날려고 이러는지 몹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