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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용병 니퍼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24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icization
추천 : 52
조회수 : 6788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2/25 22:54: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23 11:39:07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502230100232200015176&servicedate=20150223

[포토스토리] '최장수 용병' 니퍼트,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한국에서 충분히 행복하고.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올해로 5년째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가 재계약을 마친 후 한 말이다.

두산 동료들은 니퍼트를 '형'이나 '삼촌' 또는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라고 부른다. 별명에서도 말해주듯이 실력만큼이나 동료들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마운드는 특히나 어린 선수들이 많다. 실제로 이재우 정도를 빼면 니퍼트가 맏형인 셈이다. 그래서 동생들을 돌보며 분위기를 추스려야 하는 자신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땐 직접 선수들을 모아 다독이기도 한다. 팀을 위해 불펜 피칭을 자청하는 것도 이런 동료들에 대한 배려심에서 나온 것이다.

올해 새로 영입된 용병 잭 루츠는 "니퍼트는 인성과 인품에서 최고의 선수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잘 적응할 수 있게 매우 잘 도와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니퍼트가 용병들의 한국생활 도우미 역할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니퍼트가 한국에 적응할수록 팀 내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다. 올해의 포부에 대해서도 "어떤 목표나 수치보다도, 그저 매일과 경기 매 순간을 즐기면서 소중한 시간을 만들 것이다." 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니퍼트의 생활을 지켜보면 경기장 안에서건 밖에서건 그를 '최고'라고 치켜세우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미야자키(일본)=최문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5.02.23/




니퍼트는 투수들의 공식훈련이 끝난 뒤에도 타자들이 훈련 마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선 흙이 잔뜩 묻은 배팅볼들을 능숙하게 정리 한다.

맨 먼저 달려와 볼을 고르는 니퍼트를 보고 동료들이 거들고 있다. 언뜻보면 시골 아낙들이 옹기종기 모여 양파라도 까는 모습 같아보인다. 이러면서 서로의 끈끈한 동료애를 확인한다.

훈련중인 타자들이 쉽게 자신의 장비를 찾을수 있도록 정리해준다. 각을 잡아 세우는 모습을 보면 혹시 군대 갔다 온게 아닌지 궁금증이 들 정도다.

 
훈련을 마친 마야가 음악을 들으며 니퍼트의 무릎에 누워 쉬고있다. 그러면서 '니퍼트 표 무릎베개가 정말 끝내줘요' 하는 표정이다. 다혈질적이기로 소문난 남미 용병 마야도 니퍼트이 품안에선 그저 장난기 가득한 막내 동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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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훈련을 마친후에도 타자들의 타격 자세를 보고 분석한다. 그리고 뭐든지 궁금한건 묻고 배운다.
고생하는 동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어깨를 어루 만지며 말을 건넨다.
힘든 실전훈련을 마친 포수 최재훈이 니퍼트 품안에 파고들고 있다. 항상 스킨십을 아끼지 않는 그 이기에 선수들의 응석도 다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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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에서는 자상한 남자로 변신한다. 팬들의 사진 모델도 되어주고 팬들과 셀카 찍는것을 즐긴다. 언제나 훈훈한 미소는 기본 장착...
코치나 감독님이 부르면 인사 하며 달려간다. 윗 사람 앞에선 선글라스를 벗고 얘기 해야 한다는 것도 아는 영락없는 한국사람이다.



은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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