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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유저 사태부터 여시사태까지, 그리고 scv논란을 보면서
게시물ID : freeboard_891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ol
추천 : 0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04 16:46:18
피의자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하더라도 피해자는 그를 용서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라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시 사태, 그리고 국정원, 벌레새끼들의 난입사태 이전부터
 
이른바 '조직적'인 오유 여론 선동 작전이 있어왔습니다(물론 위의 경우처럼 크게는 아니어도요). 일례로 조선족의 범죄사건을 계속 퍼와서 선동하려는 블로거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왜 선동이었냐 하면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 '부족한 통계'를 근거로 항상 똑같은 결론으로 합치되는 것들을 당시에 보아왔고 '저도 일부 동의하지만 근거가 부족하니 제대로 깝시다' 라는 주장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너 조선족이지? 조선족 **들은...하며 입에도 답지 못할 말을 하며 인신공격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를 까는 리플에는 추천이 압도적이었구요. 저는 답답해서 '아 무슨 흑백논리에 갇혀있냐!'라고 하소연하기도 하였습니다.
 
뭐 이런 경우는 크게 처음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제가 잘못 파악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일이 하나 발생합니다. '파브르베충기'라는 클린유저 한분이 이것을 저격합니다. 당시에는 클린유저였구요
 
어느 블로그에서 와서 오유에서 조직적으로 여론 몰이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지적한 블로그에 갔더니 많은 부분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있었고 관망하던 저로서는 그런가보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추천조작 의심도 있엇구요
 
하지만 여기서 그 선동자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정당한 오유 활동을 하는데 방해한다느니, 조선족 새끼들이라니 하며 그분을 따라다니며 힘들게 하였고 바브르베충기는 '탈퇴'합니다.
 
이른바 나쁜의미의 저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파브르베충기'님이 한치의 오류도 없이 매끄럽게 이 과정을 잘 이끌어 나갔을까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실수, 지나친 억측도 있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시에 비판들이 오니 견디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들이 저는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들 때문에 클린유저들이 좀 더 조직적으로 의견을 합치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중의 하나가 '단톡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톡방이 문제가 뭐냐면 '친해'진다는 것입니다.
 
아주 무서운 경우입니다. 친해진다는 것은 곧 친목이고 친목을 하게되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 '뒷담화'입니다.
 
롤게에서 그런일이 터졌을 때 저격글 금지, 남 저격하지마시고 롤이나 하세요 등의 반응이 나왔던 것은 그쪽 라인이 위의 사건등으로 인해 저격글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유저들은 일을 하면서 보수는 없고 칭찬보다는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또는 종종 욕을 먹는) 사람들이었구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보수없는 사람들의 모임을 '탈퇴적게' 유지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친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긍심만이나 봉사정신으로는 롱런하기 힘든 부분이많거든요.
물론 그렇게 안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반드시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운영팀'장'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친목의 결과는 참담했고, 오유에 뒷담화가 유출되면서(동시에 다른 이유로) 클린유저는 해체합니다.
 
그렇다고 클린유저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스템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그러니 용서해라라는 주장이 아닙니다. 저는 피해자가 아니니 용서해라 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족 사태가 있을 때 '멍청한', 조선족으로 규정하고 '죽여야 한다'등의 욕을 들은 저로서는
뒷담화 자체로는 좀 더 관대해질 필요성이 있지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욕의 정도 문제입니다.
 
물론 익명아이디 들추는건 용서할 수 없습니다.
 
클린유저들이 처음부터 그런식으로 시작한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들이 그들을 그런식으로 몰아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오유에는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착한 사람들끼리의 모임에 이상한 사람들이 끼니 혼란과 판단유보, 내 사람을 챙기려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끝나지 않은 여시사태에서도 이런 경우가 보이기도 하구요
 
다시 클린유저를 살리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클린유저가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제가 그동안 보아왔던 상황들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흑 아니면 백의 논점이 보입니다. 착한일 백에 나쁜일 오십을 한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착한일 나쁜일에 수치를 잴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나쁜 사람과 무조건 착한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누구든 '누가봐도 그렇지 않나요' 규정하고 몰아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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